전자부품연구원, '한국전자기술연구원'으로 새 출발

영문 명칭 'KETI' 유지

2020-08-03     이기종 기자

전자부품연구원(KETI)이 국문 명칭을 '한국전자기술연구원'으로 바꾼다고 3일 밝혔다. 영문 명칭은 기존 KETI(Korea Electronics Technology Institute)와 같다.

KETI는 전자부품 틀을 벗고 전자기술로 확대되는 기술 플랫폼 선두주자의 연구역량을 담은 '한국전자기술연구원'으로 기업과 협력을 확대할 계획이다. 

앞서 KETI는 대중소기업 출연으로 지난 1991년 설립됐다. 내년이면 창립 30주년이다. KETI의 초기 임무는 전자기술을 통해 전자부품 대일 수입 의존을 탈피하고 중소기업을 지원해 전자산업 국제경쟁력 제고에 기여하는 것이었다. 

KETI는 전자기술 기능과 분야가 진화하는 산업융합에 선제 대응하면서 소재·부품·단말뿐만 아니라 스마트 시티·제조·에너지, 인공지능(AI), 디지털미디어, 로봇 등의 산업핵심기술을 앞서 확보해 산업계에 확산해 왔다고 자평했다.

김영삼 원장은 "여러 기업에서 전자부품 이미지가 KETI와 협력 범위를 검토할 때 제한요소로 작용한다고 지적해왔다"며 "한국전자기술연구원으로 성장 스펙트럼을 확대하고 정부 소재·부품·장비 기술자립화 기여와 한국판 뉴딜 참여 등으로 연구원 임무를 수행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