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보육원 퇴소자 지원 확대

희망디딤돌 사업 2기 시작

2020-07-15     이혜진 기자

삼성전자가 '희망디딤돌' 사업 2기로 보육원 퇴소자 지원을 확대한다고 15일 밝혔다.

삼성전자는 2014년부터 부산·대구 등 5곳에서 해당 사업을 실시 중이다. 2기 사업에선 오는 2021년까지 광주에 관련 센터를 개관할 계획이다. 2024년까지 경기도·경상남도·전라북도·충청남도까지 포함해 총 5개 지역이 추가된다.

삼성전자는 2014년부터 5개의 삼성 희망디딤돌센터를 건립하고 있다. 예산 규모는 약 241억원이다. 2기에 선정된 5개 지자체에 센터 건립과 사업비로 각각 50억원씩 전달할 방침이다.

센터는 25세 이하 퇴소자들에게 최대 2년 동안 1명당 1개의 방을 제공한다. 요리·청소 등 자립 교육과 자산관리·임대차 계약 등 경제 교육도 지원한다. 취업정보·진로상담·인턴 기회도 제공한다. 대학생에 한해 생활비와 장학금도 준다.

사업은 '삼성 신경영' 선언 20주년이었던 지난 2013년 임직원들의 기부로 시작됐다. 성인희 삼성사회공헌총괄 사장은 "관련 기관과 협력해 퇴소자의 사회 진출에 디딤돌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보건복지인력개발원 '보호종결아동 자립실태 조사'에 따르면 보호종료자들의 월 평균 소득은 약 123만원이다. 기초생활수급자 생활을 겪은 사람은 절반에 이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