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노펙스, 프론텍과 합병

"헤파급 MB·울파급 PTFE 보유"

2020-07-09     이기종 기자
시노펙스

시노펙스가 불소수지계 멤브레인·PTFE 고주파 동축케이블 기업 프론텍과 합병한다고 9일 공시했다.

시노펙스는 지난해 3월 전략 제휴 이후 프론텍의 불소수지계 멤브레인인 ePTFE사업부 기술·영업권을 양수하고 설비를 임대해 폴리테트라 플루오로에틸렌(PTFE) 사업을 운영해왔다. PTFE는 에어필터뿐만 아니라 수소연료전지 지지체 등의 핵심 소재다. 또 헤파필터보다 등급이 높은 울파필터를 제조한다. 수소 분야, 반도체 화학공정에서 국산화가 필요한 필터다.

시노펙스는 3년여 국책과제 및 추가 연구개발로 연료전지용 이오노머 국산화와 최적 촉매 적용 개선을 진행 중이다. 다양한 기체·액체용 멤브레인 필터 소재부터 필터까지 강점이 있다. 이번 합병으로 PTFE 소재까지 확대됐다. 시노펙스가 추진하는 헤파(HEPA)·울파(ULPA)급 에어필터 및 고성능 불소수지계 멤브레인 필터, 수소연료전지 지지체 등 국산화도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2003년 설립한 프론텍은 PTFE 소재 및 고주파 동축케이블 생산업체다. PTFE를 절연체로 활용한 각종 PTFE 절연 동축 케이블, 스마트카 안테나, 반도체·디스플레이·의료장비 등 특수 케이블 분야 기술과 제품을 보유하고 있다.

시노펙스 관계자는 "IT 및 전장부품 사업에 가전, 의료장비 등 분야로 시장 확대 기회로 작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시노펙스는 반도체 화학처리기계연파(CMP) 공정용 MB(Melt-Blown) 필터 기술력으로 헤파 등급 에어필터 설비 투자를 진행했다. 0.1~0.3마이크로미터 크기 미세입자를 99.97% 제거하는 수준은 H13 등급, 99.99%는 H14 등급, 99.999%는 H15 등급이다. H14까지 헤파, 그 이상은 울파로 분류된다.

헤파급 에어필터는 시노펙스가 소재기술력이 있는 MB 필터에 해당한다. 울파급은 PTFE로 제조한다. 두 소재를 동시에 보유한 업체는 전세계에서 시노펙스가 유일하다.

시노펙스는 전량 수입하던 반도체 케미컬 공정용 고성능 PTFE 필터도 국산화 가속도가 붙을 것으로 기대했다. PTFE는 내열성, 내화학성, 다공성 및 제거율이 뛰어나다. 초순수부터 디스플레이, 바이오의약품 제조, 수소연료전지 지지체 및 인공혈관까지 적용할 수 있다. 시노펙스 PTFE 연신공법은 인체에 무해한 방식으로 각종 에어 및 마스크용 필터 쪽으로도 활용된다.

시노펙스와 프론텍은 10일 양사간 합병 계약, 다음달 11일부터 채권자 이의 제출 등을 거쳐 9월 30일 합병 일정으로 진행한다. 주당 평가액은 시노펙스가 2971원(액면가 500원)과 프론텍 5627원(액면가 5000원·발행주식수 36만주)으로 산정했다. 합병비율은 1:1.8939751이다. 68만1830주 합병신주가 발행된다.

시노펙스 관계자는 "양사 협력 시너지로 핵심 소재 국산화와 함께 관련 시장을 공략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