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웨즈락, 한국 사업 ‘직접 관리’... 대리점 자산 인수

부품 교체로 재사용 가능한 다이어프램 밸브 선보여 [세미콘코리아 2019 전시참가 기업]

2019-01-22     한주엽 기자

반도체 생산라인용 유체 관리(피팅, 밸브, 호스) 솔루션을 제공하는 스웨즈락이 한국 시장을 직접 챙기기로 했다. 그간 국내 대리점을 통해 사업을 전개해왔으나 최근 대리점 자산을 인수하면서 고객사 대상 영업과 기술 지원을 보다 강화할 예정이다.

스웨즈락코리아는 지난해 연말 서울플루이드시스템테크놀로지스(서울FST)에서 모든 영업 자산을 이관, 이전받았다고 밝혔다. 스웨즈락코리아는 서울FST에 고용돼 있던 직원 모두도 승계받았다. 현재 약 80여명이 이 회사에 근무 중이다. 스웨즈락코리아는 미국 스웨즈락컴퍼니가 100% 출자해 설립한 자회사다.

이재영 스웨즈락코리아 사장은 “고객사에 제품 만 제공하는 기업이 아닌, 문제 해결을 위한 ‘솔루션’을 제공하는 기업으로 나아가고자 한다”면서 “본사의 서울FST 자산 인수도 그 같은 관점에서 이뤄졌다”고 말했다. 이 사장은 “전문 기술 교육, 유체 시스템 평가 및 자문 서비스 등을 고객에게 제공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재영

스웨즈락은 1947년 튜브 피팅을 최초로 발명한 회사다. 튜브 피팅이란 튜브와 튜브를 잇는 부품을 말한다. 미국 클리브랜드에 본사 및 생산 공장을 두고 있다. 70개 국가에 지사를 운용 중이다. 튜브 피팅으로 사업을 시작한 스웨즈락은 호스 및 밸브 등으로 사업을 확장했다. 스웨즈락의 유체 관리 제품은 반도체 생산 공장의 특수가스 공급 시설과 일반 장비에 장착되는 핵심 부품이다. 이 회사 연간 매출액은 20억달러에 이른다.

스웨즈락코리아는 세미콘 코리아 2019에서 현장 유지보수를 통해 재사용이 가능한 DPX, PDF 시리즈 다이어프램 밸브를 선보인다. 다이어프램 밸브는 반도체 생산라인의 가스 캐비넷 등에서 흐르는 유체를 정밀하게 컨트롤할 수 있는 부품이다. 보통 이런 밸브는 노후되면 교체를 해야 하지만, 스웨즈락 제품은 전용 도구로 내부 부속품(시트)을 교체하는 것으로 재사용이 가능하다. 이 사장은 “원가절감 및 장비 수급의 편의성을 높이는 효과를 볼 수 있다”고 강조했다.

스웨즈락은 다이어프램 밸브 외에도 압력을 안정적이면서도 일정하게 유지하는 장치인 HF 시리즈 정압용 레귤레이터와 경쟁사 제품 대비 온도와 압력 변화에 따른 밀폐력 유지 능력이 뛰어난 퀵커넥터를 선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