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갤럭시M41 개발 중단...CSOT OLED 채용 불발

삼성 갤럭시M41 대신 M51 출시 예정 CSOT, 갤M51용 OLED 패널 납품 실패

2020-06-16     이기종 기자
삼성전자

삼성전자가 저가 스마트폰 갤럭시M 시리즈에 중국 업체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패널을 탑재하려던 계획이 연기됐다. 중국 CSOT의 OLED 패널을 채용키로 했던 갤럭시M41 개발이 중단됐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당초 이달 출시 예정이던 갤럭시M41을 개발 중단하고 갤럭시M51을 대신 출시하기로 결정했다. 이 같은 사실은 본지 보도 이후 외부로 공식화된 것이다(관련기사 삼성 갤럭시M41, 중국 CSOT의 OLED 채용). 

당초 갤럭시M41은 지난해 나온 갤럭시M40 후속작으로 기획했다. 갤럭시M40은 6.3인치 액정표시장치(LCD) 패널을 사용했지만 갤럭시M41은 6.67인치 플렉시블 OLED를 적용할 계획이었다.

삼성전자는 비용 절감 차원에서 중국 업체 패널 적용을 검토했다. CSOT가 갤럭시M41의 6.67인치 OLED 패널 납품을 확정한 가운데 BOE도 샘플 테스트를 진행 중이었다. CSOT의 6.67인치 플렉시블 OLED 패널은 이미 샤오미 미10 시리즈와 모토로라 에지 등에 사용했다.

하지만 삼성전자의 갤럭시M41 개발 중단으로 중국 업체의 첫 번째 OLED 패널 납품도 무산됐다. CSOT는 이후 갤럭시M51용 OLED 패널 납품도 타진했다. 샘플을 공급했지만 삼성전자 품질 테스트의 벽을 넘지 못하고 탈락했다. 이 제품에는 삼성디스플레이 OLED 패널이 탑재된다. 

삼성전자는 비용 절감 차원에서 내년 갤럭시S 시리즈를 비롯해 갤럭시A 및 M시리즈에서도 중국 업체 패널 납품을 검토하고 있다. 지난해까지 중소형 OLED 패널 시장은 삼성디스플레이가 80% 이상을 장악했다. 삼성 갤럭시용 OLED 패널은 삼성디스플레이가 독점 공급해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