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기 스마트폰 판매량 13% 감소...삼성전자 1위

삼성, 1분기 스마트폰 판매 18% 감소

2020-05-06     이기종 기자
삼성전자

1분기 전세계 스마트폰 판매량이 전년 동기보다 13% 감소했다.

6일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는 1분기 스마트폰 판매량이 전년 동기보다 13% 줄어든 2억9500만대라고 밝혔다. 분기 스마트폰 판매량이 3억대 밑으로 떨어진 것은 2014년 1분기 이후 6년 만에 처음이다. 

시장 점유율 1위는 삼성전자다. 삼성전자의 1분기 스마트폰 판매량은 전년 동기보다 18% 줄어든 5900만대다. 점유율은 20%다. 

2위 화웨이의 스마트폰 판매량은 4900만대다. 전년 동기보다 17% 감소했다. 3위 애플의 아이폰 판매량은 5% 줄어든 4000만대다.

9위 LG전자는 1분기에 스마트폰을 500만대 판매했다. 시장 점유율은 2%다. 상위 10개 업체 중 4위 샤오미와 7위 리얼미 두 업체만 1분기 스마트폰 판매량이 전년비 상승했다. 이들 업체는 인도 시장에서 강세였다.

지역별로 중국 내 스마트폰 판매가 전년 동기보다 27% 줄었다. 전세계 스마트폰 시장 내 중국 비중도 지난해 26%에서 1분기에 22%로 떨어졌다. 

카운터포인트는 "3월 중국 시장 회복세와 함께 화웨이와 샤오미 스마트폰 판매가 늘었다"면서 "삼성전자는 매출 20%를 차지하는 미국과 인도 시장이 타격을 받으면서 스마트폰 판매가 줄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삼성전자가 강세인 남미 시장도 코로나19 영향을 크게 받았다"며 "삼성전자는 인도에서 샤오미, 비보 등 중국 업체와 경쟁이 치열해졌다"고 덧붙였다.

5G 스마트폰 비중은 지난해 4분기 1%에서 1분기 8%까지 늘었다. 2분기에는 300달러 이하 5G 모델도 출시될 전망이다. 

타룬 파탁 카운터포인트 연구원은 "불확실한 상황에서 소비자의 스마트폰 교체 주기는 더욱 길어질 것"이라며 "저가폰 중심 온라인 소비가 늘고 스마트폰 평균판매가격도 하락이 예상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