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터키 '베코'에 독일 특허소송 제기

"세탁기 스팀의 UI 특허 침해"

2020-04-29     이기종 기자
LG전자

LG전자는 터키 가전업체 아르첼릭(Arcelik) 자회사 베코(Beko)를 상대로 독일 만하임지방법원에 특허침해소송을 제기했다고 29일 밝혔다.

쟁점 특허는 세탁기용 스팀 관련 사용자 인터페이스 기술이다. 열에 민감한 소재를 세탁하는 특정 코스에서 스팀 기능을 선택해도 스팀 작동을 막는 기술이다. LG전자 트루스팀(TrueSteam) 기술은 스타일러와 건조기, 식기세척기 등 생활가전에서 살균, 탈취, 주름완화를 지원한다.

앞서 LG전자는 지난해 9월 양문형 냉장고에 적용된 도어 제빙 기술과 관련해 베코와 아르첼릭, 그룬디히 등 3개 회사를 상대로 특허침해소송을 제기한 바 있다. 이 기술은 냉동실 내부 제빙기 등 제빙 부품을 모두 냉동실 도어에 배치할 수 있게 한다. 독일 가전업체인 그룬디히도 아르첼릭의 자회사다.

전생규 LG전자 특허센터장 부사장은 "연구개발 결과인 특허를 기반으로 고객에게 차별화 가치를 제공한다"며 "지식재산권을 보호하기 위해 단호하게 대응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