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기 "4차 산업혁명 핵심부품 중심으로 사업 재편"

경계현 사장 사내이사 선임

2020-03-18     이기종 기자

삼성전기가 18일 "4차 산업혁명을 주도하는 기술에 필요한 핵심부품 중심으로 사업을 재편하고 차별화한 기술력과 제조현장을 바탕으로 좋은 경영성과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이날 서울 양재 엘타워에서 열린 제47기 정기주주총회에서 이윤태 삼성전기 전 사장은 인사말에서 "글로벌 경제 이슈, 자국 보호주의 가속화 등 경영환경이 녹록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면서도 "인공지능(AI)과 빅데이터 등 신기술 확대와 5G 본격화로 기술변곡점이 발생해 관련 시장이 성장할 것"이라고 밝혔다.

주주총회 안건은 원안대로 가결됐다. 경계현 삼성전기 사장과 강봉용 경영지원실장 부사장이 사내이사에 신규 선임됐다. 사외이사는 김준경·여윤경 이사가 신규 선임됐다. 유지범 이사는 재선임됐다. 권태균·최현자 이사는 임기만료로 사외이사에서 물러났다. 배당액은 보통주 1100원, 우선주 1150원이다. 2018년 총 757억원 대비 10% 증가한 832억을 지급하기로 결정했다.

삼성전기는 주주총회에 이어 진행한 이사회에서 김용균 사외이사를 이사회 의장으로, 경계현 사장을 대표이사로 선임했다. 삼성전기는 이사회 독립성 강화와 책임경영을 위해 2016년부터 사외이사가 이사회 의장을 맡고 있다.

이번 주주총회는 약 40분간 차분한 분위기에서 진행됐다. 삼성전기는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주총장 곳곳에 발열감지기를 설치하고 손소독제를 비치했다. 좌석간 간격도 넓게 배치했다. 또 주주들의 체온 측정 및 마스크 착용 여부를 확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