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반도체 "마이크로 LED 양산"

"세계 최초 원 픽셀 마이크로 LED" 4K 42~220인치 TV 적용...CES서 전시

2020-01-06     이기종 기자

서울반도체가 차세대 디스플레이 마이크로 발광다이오드(LED) 양산에 나선다.

서울반도체는 7일(현지시간)부터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가전전시회 CES에서 '마이크로 클린 LED'를 전시한다고 6일 밝혔다. 마이크로 클린 LED는 서울반도체의 마이크로 LED 상품명이다.

마이크로 LED는 100마이크로미터(㎛·0.001㎜) 크기의 초소형 LED다. 기존 LED의 10분의 1 수준이다. 마이크로 LED는 LED 소자를 정밀 배열해 디스플레이 조각인 패널을 만들고 해당 패널을 이어 붙이는 기술이다. 크기·형태 제약 없이 디스플레이를 만들 수 있다. 서울반도체는 "100㎛ 이하 크기 진정한 마이크로 LED 양산은 최초"라고 강조했다.

마이크로 클린 LED는 4K 해상도의 42~220인치 TV를 1개의 픽셀로 구현하는 기술을 적용했다. 서울반도체는 "기존 마이크로 LED는 전자회로기판에 RGB 칩을 배열하지만 마이크로 클린 LED는 픽셀 하나에 RGB 칩을 전사한 뒤 다시 회로기판에 실장하기 때문에 불량률이 낮고 대형 디스플레이도 빨리 만들 수 있다"고 설명했다.

서울반도체는 마이크로 클린 LED로 그간 3대 난제였던 전사, 색 혼합, RGB 각각의 광도 조절 등을 해결했다고 밝혔다. 회사는 RGB 3색 모두의 에피(EPI) 기판 성장을 위한 유기금속화학증착장비(MOCVD)부터 소형 마이크로(µ) 단위 RGB 칩을 전사하는 기술까지 확보해 양산 준비를 마쳤다. 자체 표면실장기술(SMT) 제조 공정과 대형 화면 제작을 위한 기판과 기판 연결 기술인 타일링 기술도 확보했다. 비용은 3분의 1 수준으로 낮췄다.

서울반도체는 마이크로 클린 LED를 이번 CES에서 전시해 고객사를 유치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