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 부회장 "잘못된 관행, 사고 과감히 폐기하자"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잘못된 관행과 사고는 과감히 폐기하고, 새로운 미래를 개척해 나가자"고 말했다.

이 부회장은 2일 삼성전자 화성사업장 내 반도체연구소를 찾아 "과거 실적이 미래 성공을 보장해주지 않는다. 역사는 기다리는 것이 아니라 만들어가는 것"이라면서 이 같이 말했다. 이 부회장은 "우리 이웃, 우리 사회와 같이 나누고 함께 성장하는 것이 우리의 사명이자 100년 기업에 이르는 길임을 명심하자"고 강조했다.

이 부회장은 이날 삼성전자가 세계 최초로 개발한 3나노 공정기술 내용을 보고받았다. DS부문 사장단과 차세대 반도체 전략을 논의했다. 이 부회장이 새해 첫 경영 행보를 반도체 개발 현장에서 시작한 것은 메모리에 이어 시스템반도체 분야에서도 세계 1위가 되겠다는 의지를 다진 것이다.

3나노 공정은 차세대 기술인 게이트올어라운드(GAA:Gate-All-Around)를 적용했다. 5나노 제품 대비 칩 면적을 약 35% 이상 줄일 수 있다. 소비전력을 50% 감소시키면서 처리속도는 약 30% 향상시킬 수 있다고 삼성전자는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