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MEMC코리아 제2공장 준공식 참석

300mm 반도체용 실리콘 웨이퍼 생산

2019-11-25     전동엽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22일 충남 천안시에서 열린 엠이엠씨코리아 실리콘 웨이퍼 제2공장 준공식에 참석했다. 

업계는 정부가 일본산 반도체 소재·장비·부품 의존도를 줄이고 공급처를 다변화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낸 것으로 보고있다. 

엠이엠씨코리아는 대만 글로벌웨이퍼스가 100% 지분을 보유한 외국인투자기업으로 반도체 핵심소재인 실리콘 웨이퍼를 생산하는 중견기업이다. 

2018년부터 2020년까지 총 4억6000만달러를 투자하여 300mm 반도체용 실리콘 웨이퍼 생산능력을 현재 대비 2배로 확대할 계획이다. 금번 공장 준공식 이후 2020년 말까지 단계별로 장비를 도입할 계획이다.

엠이엠씨코리아는 현재 제1공장에서 300㎜ 반도체용 실리콘 웨이퍼를 생산 중이며, 제2공장에서는 2020년 2월부터 시제품을 양산할 계획이다. 

조찬래 엠이엠씨코리아 사장은 제2공장 준공을 통해 반도체 핵심소재인 실리콘 웨이퍼 자급률이 9%p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우리나라는 실리콘 웨이퍼 비중은 일본산이 50%, 국내생산이 35% 수준이었다. 향후 국내생산이 44% 수준까지 오를 수 있다는 것이다. 에칭공정에 쓰이는 불화수소도 일본산 대신 대만산을 사용한다고 덧붙였다.

문재인 대통령은 "제2공장 준공은 반도체 핵심소재의 자급을 확대하는 매우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며 "이번 투자와 제2공장 준공을 계기로 앞으로 더 많은 소재·부품·장비 산업의 민간투자가 전국 곳곳에서 활발히 일어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문 대통령은 "정부의 '소재·부품·장비 산업 지원대책'은 외국인투자기업에도 똑같이 적용된다"며  "(외투기업이) 한국에 더 많이 투자하고 생산과 연구개발 활동을 더 많이 해 주길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