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터리 시장 제패, 소·부·장에 달렸다"

신학철 LG화학 부회장

2019-11-18     이수환 기자

신학철 LG화학 부회장이 "세계 배터리 시장을 제패하기 위해서는 소재·부품·장비 업체와의 상생 협력이 가장 중요하다"고 15일 말했다. 이날 신 부회장은 국내 협력회사 2곳을 방문해 세계 배터리 시장을 선도하기 위한 다양한 협력방안을 모색했다.

신 부회장은 "전기차 배터리 사업은 ‘제2의 반도체’로 불릴 정도로 무한한 잠재력을 갖고 있는 미래 성장동력"이라며 "소·부·장이 세계 최고 수준의 기술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해 국가 경쟁력 강화에 이바지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신 부회장이 찾은 곳은 경남 함안의 배터리 소재 업체인 동신모텍과 대구의 배터리 장비 업체 신성에프에이다. 동신모텍은 전기차 배터리를 보호하는 케이스인 '팩 하우징' 분야에 경쟁력을 갖췄다. 2015년 LG화학과의 기술협력을 통해 배터리 팩 상단 케이스를 일체형 방식으로 제작하는 데 성공했다.

LG화학은 올해 4월 소·부·장 협력회사를 지원하기 위해 432억원 규모의 '혁신성장펀드'를 조성했다. 혁신성장펀드는 소·부·장 기업들이 국산화 및 신제품 개발을 지속적으로 할 수 있도록 조성됐다. 심사를 통해 선정된 기업들은 은행을 통해 필요한 금액을 무이자로 지원받을 수 있다.

협력사의 해외시장 진출을 지원하기 위해 진출 지역의 행정 업무와 관련된 컨설팅, 초기 정착자금도 제공해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