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텔 "내년부터 CPU 공급 부족 해소"

3분기 최대 매출액 달성, PC 사업은 5% 하락

2019-10-26     전동엽 기자

인텔이 내년부터 중앙처리장치(CPU) 수급 부족이 해소될 것이라 전망했다. 

인텔은 24일(현지시간) 3분기 실적 발표를 실시했다. 이날 행사에서 밥 스완 인텔 최고경영자(CEO)는 “2020년에 14나노와 10나노 생산능력(CAPA)을 25% 늘린다”고 밝혔다. 

인텔은 올해 하반기 물량이 상반기에 비해 2배 증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연말까지 CPU 수요와 공급이 평형을 이룰 것이라는 설명이다. 내년부터 공급량이 본격적으로 늘어난다는 설명이다. 

인텔은 3분기 매출 192억달러(22조5400억원), 순이익 63억달러, 주당순이익 1.42달러를 달성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비슷한 수준이며 순이익은 3% 하락했다. 주당순이익은 전년대비 1% 상승했다. 7월 전망치 보다 매출은 12억달러, 주당순이익은 1.8달러를 초과했다. 시장기대치를 상회했다.

회사는 PC부문사업(CCG) 매출이 줄었지만 데이터센터부분사업(DCG) 매출이 증가해 손실을 일부 상쇄했다고 설명했다. 

PC사업 부분 매출은 97억달러를 기록해 전년동기대비 5% 하락했다. 전년 대비 판매량은 노트북에서 10%, 데스크탑에서 11% 하락을 기록했다. 반면 평균 판매가격은 노트북이 4%, 데스크탑이 3% 상승했다. 고성능 제품의 판매 비중이 늘면서 부분적으로 손실이 상쇄됐다는 것이 인텔의 설명이다.

DCG 매출은 전년동기대비 4% 상승한 64억달러를 기록했다. 데이터센터는 전년 동기 대비 유닛 판매량은 6% 감소했지만 평균 판매 가격이 9%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고성능 제온 스케일러블 플랫폼이 많이 판매된 것이 이유라고 인텔은 설명했다.

통신사업 부문은 11%, 클라우드 부문은 3% 성장했다. 사물인터넷그룹(IOTG)도 소매업과 운송업에서 강세를 보여 9%나 증가한 기록적인 매출을 올렸다고 전했다. 메모리 사업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9% 증가한 13억달러를 기록했다. 

인텔은 4분기 매출을 192억달러로 예상했다. 올해 매출 전망치는 기존 696억달러에서 15억달러 오른 710억으로 수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