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SMC, 애플·AMD 등 5나노 주요 고객사 확보"

내년 상반기 대량생산 목표, 월 8만장 수준

2019-10-23     전동엽 기자

TSMC가 5나노 공정 고객사를 대거 확보했다는 현지 매체 보도가 나왔다. 삼성전자도 7나노 이하 차세대 공정 개발에 열을 올리고 있어서 양사간 고객 유치 경쟁이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 

대만 경제일보는 21일 관계자 발언을 인용해 TSMC가 애플, AMD, 하이실리콘, 퀄컴 등을 5나노 공정 고객사로 유치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5나노 칩은 대만 타이난 소재 TSMC 팹18에서 생산될 예정이다. TSMC는 현재 5나노 공정 시험생산을 하고 있다. 매체는 TSMC가 5나노 공정 월 생산능력을 8만장까지 끌어올릴 계획이라고 소개했다.

TSMC는 최근 실적발표 컨퍼런스 콜에서 올해 시설투자액을 기존 110억달러에서 140~150억달러 수준으로 확대한다고 발표했다. 늘어난 시설투자액 40억달러 중 15억달러는 7나노 공정 증설에 투자한다. 나머지 25억달러는 5나노 연구개발(R&D)에 쓴다. TSMC는 컨콜에서 "5나노 공정 시험생산 결과 7나노 공정 대비 로직 밀도가 1.8배 증가했고 속도는 약 20% 빨라졌다"고 밝힌 바 있다.

웨이 저 자 TSMC 회장은 "5나노 공정은 내년 상반기 대량생산을 목표로 순조롭게 개발하고 있다"면서 "해당 공정은 3나노 공정 전까지는 최고 밀도, 성능, 전력효율성을 갖춘 솔루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지난 4월 5나노 공정을 개발했다. 삼성 5나노 공정은 기존 7나노 대비 로직 면적을 25% 줄일 수 있고 20% 향상된 전력 효율, 10% 향상된 성능을 제공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