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반도체 매출, 바닥 찍고 올라가나

전 세계 반도체 시장 매출 2개월 연속 상승세

2019-10-02     전동엽 기자
반도체

지난해 11월부터 지속적으로 하락해왔던 세계 반도체 시장 매출이 7월부터 2개월 연속 매출이 증가했다. 큰폭으로 하락했던 반도체 시장은 내년부터 다시 성장세를 보일 것이라는 전망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2일 미국반도체산업협회(SIA)와 국제반도체무역통계기구(WSTS)가 매월 발표하는 월별 반도체 시장 매출 자료에 따르면 8월 전 세계 반도체 매출은 342억 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전달인 7월 매출(334억달러) 대비 2.5% 증가한 수치다. 7월 매출도 전 달 보다 1.7% 증가했었다.

이 조사수치가 두 달 연속 증가세를 보인 것은 작년 10월 이후 약 1년여만에 처음이다. 

전월 대비 8월 지역별 매출 증감률을 보면 유럽(-8%)을 제외한 미주지역(4.1%), 아시아태평양 및 기타지역(3.8%), 중국(1.8%), 일본(1.1%)은 매출이 증가했다.

WSTS는 내년 반도체 전체 시장이 올해 대비 4.8% 이상 성장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반도체 레이저, 광섬유와 같은 광전자공학 분야(Optoelectronics)는 8.2%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며, 다른 모든 제품은 2019년에 비해 한 자릿수가 중반대 성장이 있을 것으로 전망됐다.

뉴퍼 SIA 회장은 "전 세계 반도체 판매량은 2018년보다 훨씬 뒤쳐지지만 월간 매출은 거의 1년 만에 처음으로 2개월 연속 증가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