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I, “저전력 선형 레귤레이터로 디자이너의 설계 고민 줄일 것”

대기 전류 25nA,기존제품 대비 40배 향상

2019-09-20     전동엽 기자

텍사스인스트루먼트(TI)가 디자이너들이 제품을 설계하는 과정에서 대기 전류에 대한 고민을 줄이겠다고 밝혔다. 배터리의 자연 소모 전류보다도 낮은 대기 전류를 구현해 시스템 전체에 미치는 영향을 줄이는 것이 핵심이다.

TI코리아는 19일 서울 삼성동 TI코리아 컨퍼런스룸에서 초저전력 저전압 강하(LDO) 선형 전압 레귤레이터 ‘TPS7A02’를 선보였다. TPS7A02는 25나노암페어(nA)까지 대기 전류(IQ)를 낮춰 지난해 출시한 자사 제품(1μA) 대비 대기 전력을 40분의 1로 줄였다. 0.65mm×0.65mm DSBGA(die-size ball grid array) 패키지를 사용했다. 칩 크기를 70%로 줄였다.

선형 레귤레이터는 배터리에서 오는 전압을 지정된 전압으로 낮추고 일정한 전력을 제공하는 부품이다. 지정된 출력전압 보다 낮거나 높을 경우 전류량 조절을 통해 일정한 출력으로 시스템 안정성을 유지한다.

LDO는 일반적으로 레귤레이터가 안정적으로 동작하는 최저한의 전압차가 1볼트(V) 이하로 억제된 것을 말한다. 낮은 전압차에서 동작함으로써 에너지 손실이 적어 발열 등을 억제하는 설계가 가능하다.

샘 웡 TI 파워매니지먼트 솔루션 제품 매니저는 “시스템 복잡성에 따라 효율 차이가 발생하지만, 해당 솔루션을 전력계량기 시스템 구성에 적용할 경우 2~3년에 한 번 배터리를 교체해야 하는 것을 10년에 1번 교체 수준까지 향상시킬 수 있다”며 “제품의 수명이 끝날 때까지 배터리를 교체하지 않아도 되는 솔루션도 개발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샘 매니저는 “대기 전류가 극도로 낮은 제품을 출시함으로써 디자이너들이 시스템을 구성할 때 고려해야할 요소를 하나 줄이는 것에 큰 의미가 있다”며 “모든 디자인 사이클 단계에서 전력 효율을 높일 수 있도록 제품군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