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폰11, 트리플 카메라·역무선충전 탑재...다음달 10일 공개 유력

아이폰 '프로' 2종에 트리플 카메라 적용 신제품 3종 모두 4G 지원...5G는 내년에나

2019-08-27     김지현 기자

애플이 다음달 10일 '아이폰11'(가칭) 시리즈를 공개할 것으로 보인다. 최근 배포된 iOS 13 베타 버전에서 '10일 화요일'이 표기된 캘린더 아이콘이 포착됐다.

26일 블룸버그 등 외신을 종합하면 아이폰 신제품은 세 가지 버전으로 출시된다. 지난해 나온 아이폰XS 및 XS맥스 후속작 '아이폰11 프로' 모델 두 개, 아이폰XR 후속작 '아이폰11'으로 구성될 것으로 보인다.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디스플레이를 적용한 아이폰 프로 모델은 각각 5.8인치·6.5인치로 추정된다. 이들 제품은 아이폰 중 처음으로 후면 정사각형 모듈 안에 광각 렌즈를 추가한 트리플 카메라를 적용했다. 고해상도 사진을 지원하고 어두운 환경에서도 촬영할 수 있다. 녹화 도중 효과를 주거나 색조를 변경하고 화면 일부를 오려내는 기능도 있다.

아이폰XR 후속 모델은 후면 듀얼 카메라를 적용했다. 디스플레이는 이번에도 액정표시장치(LCD)다. 그린 색상 외 업그레이드 요소는 많지 않다.

아이폰 신제품 3종은 역 무선충전 기능도 탑재한다. 스마트폰 뒷면에 에어팟 무선충전 케이스를 올려두면 충전할 수 있다. 올해 초 삼성전자 갤럭시 S10 시리즈에 적용된 기능이다.

안면인식 기능인 페이스 ID 기능도 업그레이드 했다. 지난해 나온 아이폰은 페이스 ID로 잠금 해제하려면 얼굴을 정면으로 인식해야 했다. 아이폰 신제품은 테이블에 평평하게 놓여있는 상태 등 다각도에서 잠금 해제가 가능하다.

새로운 파손 방지 기술도 적용해 아이폰을 떨어뜨렸을 때 파손을 최소화할 수 있다. 방수 기능도 향상돼 물 안에서도 터치가 가능하다.

진동으로 마치 터치처럼 느껴지게 만드는 햅틱은 올해 아이폰 신제품에 모두 탑재한다. 지난해에는 아이폰XR만 3D 터치 기능을 없애고 햅틱 시스템을 사용했는데, 이를 모든 제품에 확대 적용한다.

세 종 모두 프로세서는 애플 신형 칩세트인 'A13 바이오닉' 애플리케이션프로세서(AP)가 탑재돼 컴퓨터 비전과 증강현실(AR) 기능이 개선된다. 4G 롱텀에벌루션(LTE)만 지원한다. 5G 모델은 이르면 내년에 출시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