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전 사업장 찾은 이재용 부회장 "전통 가전 한계 허물어야"

광주 생활가전 현장 점검 중장기 사업 전략 논의

2019-08-20     이기종 기자

"5G, 사물인터넷(IoT), 인공지능(AI) 기술 발전으로 소비자 라이프스타일도 급변하고 있다. 미래 세대 삶의 질을 획기적으로 개선할 수 있도록 전통 가전제품에 대한 생각의 한계를 허물어야 한다."

삼성그룹 총수인 이재용 부회장이 왕성한 경영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이 부회장은 20일 삼성전자 가전 공장인 광주사업장을 방문해 이 같이 당부했다. 이 부회장은 냉장고, 에어컨, 세탁기 등 생활가전 생산 라인과 금형센터를 둘러보며 임직원을 격려했다. 현장 점검 후에는 생활가전 사업부 경영진과 신성장 동력 확보 및 중장기 사업 전략을 논의했다. 이날 회의에는 김현석 CE부문장 사장, 노희찬 경영지원실장 사장, 이재승 생활가전사업부 개발팀장 부사장, 강봉구 전략마케팅팀장 부사장, 이상훈 글로벌운영센터장 부사장, 박병대 한국총괄 부사장 등이 참석했다.

이 부회장은 광주사업장 내에 위치한 '삼성 청년 소프트웨어 아카데미'(SSAFY·Samsung S/W Academy For Youth) 광주 교육센터도 찾았다. 교육생을 격려했다. 삼성전자는 양질의 소프트웨어 교육으로 청년 취업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지난해 광주 등 전국 4개 지역에 '삼성 청년 소프트웨어 아카데미'를 설립했다. 삼성전자는 이 부회장의 교육센터 방문에 대해 "소프트웨어 인재 양성 중요성을 대내외에 강조하고, 불확실한 경영환경에서도 국가 산업발전에 기여할 수 있는 사업을 직접 챙기겠다는 의지를 드러낸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부회장이 찾은 광주 교육센터는 약 700㎡ 규모에 최첨단 소프트웨어 강의실 4개를 갖춰 총 150명의 교육생에게 소프트웨어 교육을 동시 제공할 수 있다. 개소 이후 현재까지 1·2기 교육생 각 75명씩 총 150명을 선발해 소프트웨어를 교육하고 있다. 1기 교육생 중 18명은 이미 취업에 성공해 조기 졸업했다. 내년부터는 총 300명이 사용 가능하도록 시설을 확장할 계획이다.

삼성전자가 직접 소프트웨어 교육에 나선 것은 데이터를 효율적으로 처리해 부가가치를 만들고, 새로운 아이디어와 접목하거나 산업에 응용할 수 있는 소프트웨어 인재를 양성하기 위해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