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르쉐 전기 콘셉트카, 국내에 첫 선

LG화학, 삼성SDI 배터리 적용

2019-04-18     이수환 기자
포르쉐

독일 포르쉐 전기 콘셉트카가 국내에 첫 공개된다. 포르쉐 전기차(EV)에는 LG화학과 삼성SDI 배터리가 탑재된다.

18일 포르쉐코리아는 오는 5월 2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개막하는 ‘EV 트렌드 코리아’에 ‘미션E 콘셉트카’를 선보일 계획이다. 미션E 콘셉트카는 정통 스포츠카와 차체 높이와 지상고(지면에서 차 밑바닥까지 높이)를 높인 크로스오버(세단과 SUV의 중간 형태) 모델로 나눠서 공개된 바 있다. 이 가운데 스포츠카는 올해 출시할 첫 전기차 ‘타이칸’으로 나온다. 전기 SUV ‘마칸 EV’도 대기 중이다.

타이칸은 최고 600마력(440㎾) 이상을 발휘하는 듀얼 모터를 탑재했다. LG화학 리튬이온 배터리가 적용된다. 파우치형에 용량은 약 95kWh 내외로 1회 충전에 약 500㎞ 이상 주행이 가능하다. 800볼트(V) 충전기를 사용해 15분 충전에 400㎞를 주행할 수 있다.

타이칸 이후에 출시될 전기차는 SUV 모델인 마칸 EV다. 마칸은 포르쉐가 판매하고 있는 중형 SUV로 2013년부터 생산되고 있다. 현재 1세대만 나와 있다. 플랫폼을 바꾼 2세대가 나올일 시점이 됐다. 마칸 EV에는 삼성SDI 배터리 탑재가 유력하다. 삼성SDI는 2016년 포르쉐와 배터리 공급계약을 체결했다.

마칸 EV는 폭스바겐그룹 계열사인 아우디의 ‘e-트론’과 공동 개발한 프리미엄 플랫폼 일렉트릭(PPE)이 적용된다. 마칸도 아우디 SUV Q5와 플랫폼을 공유한다. 폭스바겐도 마찬가지다. 아우디 e-트론 개발진은 삼성SDI 배터리 적용을 검토 중이라고 외신을 통해 밝힌 바 있다.

포르쉐는 EV 트렌드 코리아에 ‘카이엔 E-하이브리드’, ‘파나메라 4E 하이브리드’ 모델도 전시할 예정이다. EV 트렌드 코리아는 5월 5일까지 열리며 테슬라, 닛산, 현대기아자동차, 한국GM, 베이징자동차, 마스터자동차 등이 부스를 연다. 배터리 업체로는 LG화학, 삼성SDI가 참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