쥐롱 SEMI 중국지사장 "미국의 대중국 정책 낙관 말아야" 

| 출처 : 공상시보 | 3월 13일

2021-04-09     디일렉

○쥐룽 SEMI 중국지사장, 중국 반도체 장비구매 규모는 세계 1위, 기술 수준은 아직 뒤떨어져
- 쥐룽(居龙) SEMI(국제반도체산업협회) 중국지사장이 중국은 반도체 산업 수준이나 미국의 대중국 정책에 대해 맹목적 낙관을 경계해야 한다고 경고했음.
- 지난해 글로벌 반도체 산업 성장률은 7~8%로 예상치를 상회했음. 특히 전자기기, 반도체, 시설투자, 반도체 장비 구매 등에서 예상 규모를 크게 넘어섬. 
- 글로벌 반도체 시장 규모는 2020년 4260억달러를 기록. 쥐룽은 2022년이나 늦어도 2023년에는 5000억달러에 달할 것으로 내다봤음.
- 중국 대륙의 반도체 산업은 지난 몇 년 간 세계 평균보다 훨씬 빠른 속도로 성장, 2020년 중국 반도체 장비시장은 39.3% 성장해 글로벌 최대 시장으로 도약했음.
- 또한 정부 주도의 신인프라 건설 정책에 힘입어 5G, 전기차충전소, 고속철도, AI, 산업인터넷 등 분야 투자 열기 뜨거웠음.
- 그러나 쥐룽은 설계, 제조, 패키징 테스트, 장비, 소재 등 전반적인 반도체 산업에서 중국 대륙은 아직 글로벌 선진 기술에 한참 못 미치는 수준이라고 지적했음. 
- 2020년 중국 대륙의 IC설계 매출액은 전년 대비 23.8% 증가한 3819억위안을 기록, 성장률도 2019년보다 4.1%p 증가했으나 글로벌 점유율은 여전히 13%에 그쳤음.  

○미국의 대중국 IT 정책에 안이한 낙관 말아야  
- IC설계 분야 글로벌 톱10에 든 중국대륙 업체는 하이실리콘(7위) 한 곳뿐. 이마저도 미국 제재 영향으로 2021년에는 순위권에서 밀려날 것으로 보임. 디지털 칩, 아날로그 칩, 메모리 수준도 아직 선진화되었다고 볼 수 없음. 
- 쥐룽은 중국 반도체 산업은 전대미문의 기회를 앞두고 있지만 위기의 존재를 인지하고 맹목적이고 안이한 태도를 경계해야 한다고 강조했음. 
- 아울러 바이든 정부의 대중국 정책에 대해서도 낙관하긴 이르다고 일침.
- 트럼프는 오히려 반도체 산업에 대해 잘 몰라서 중국 대륙의 산업 발전에 도움을 준 측면이 있다면, 바이든은 언뜻 온화해 보여도 취임 후 취해온 일련의 조치들을 보면 중·미 과학기술 경쟁이 해소되진 않을 것이라고 밝혔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