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이노베이션, 북미 셰일광구 매각

탈탄소 그린밸런스 차원

2021-03-08     이수환 기자

SK이노베이션이 전사 성장 전략인 탈탄소 그린밸런스 실행에 속도를 낸다. 셰일오일 광구 지분과 제반 설비를 미국 벤치마크에너지에 매각하기로 했다고 7일 밝혔다.

양사는 올해 1월 매매 계약을 체결하고 이달 중 모든 매각 절차를 마무리 짓는다. 구체적인 매각 대금 규모는 밝혀지지 않았다.

SK이노베이션은 북미지역 광구 사업을 위해 2014년 자회사 SK E&P 아메리카를 설립했다. 매각 자산 대상은 SK E&P 아메리카의 자회사인 SK플리머스와 SK네마하 등이 보유한 미국 생산광구 지분, 자산 전체다.

SK E&P 아메리카는 2014년 미국 오클라호마 주 그랜트, 가필드 카운티, 텍사스 주 크레인 카운티 소재 생산광구 지분을 인수한 바 있다. 2018년 SK네마하를 설립해 미국 셰일 개발업체인 롱펠로우의 지분 전량을 인수했다. 가필드, 킹피셔 지역 생산광구를 추가적으로 확보했었다.

SK이노베이션 관계자는 "탈탄소 목표달성을 위한 일환으로 포트폴리오 전환을 가속화하는 한편, 기존 동남아 지역 광구 개발에 역량을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