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이노베이션, SK종합화학 지분 매각 추진

친환경 사업 강화 차원 전략적 투자자 참여로 협상

2021-02-22     이수환 기자

SK이노베이션이 SK종합화학의 지분 매각을 추진한다. 전통적인 석유화학 기반의 에너지 사업에서 벗어나 '딥체인지(Deep Change·근본적 변화)' 전략을 펼치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SK이노베이션은 현재 SK종합화학의 지분 100%를 소유하고 있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SK이노베이션은 JP모건을 매각 자문사로 선임해 글로벌 석유화학 기업을 대상으로 SK종합화학 지분 매각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영권은 SK종합화학이 보유하는 방안이다. 49% 이내 지분 인수를 원하는 전략적 투자자(SI)를 물색 중이다.

SK이노베이션 관계자는 "그동안 SK종합화학은 석유화학 중심에서 벗어나 딥체인지와 그린밸런스2030을 통한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을 추진해왔다"며 "전략적 투자자와의 합작사 등 추진도 이와 무관하지 않다"고 전했다.

구체적인 전략적 투자자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아직 초기 상태로 결정된 계획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올해 SK이노베이션은 ▲친환경 중심 미래 성장 가속화 ▲석유화학 사업 혁신 성과 창출 ▲위기 정면돌파 문화 구축의 3대 과제를 내세운 상태다. 석유화학 중심 기업들이 직면한 생존 위협에서 근본적으로 벗어난다는 목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