퀄컴, 초고속 5G 모뎀칩 '스냅드래곤 X65' 공개

보급형 5G 모뎀칩 '스냅드래곤 X62' 동시 발표  올해 말 5G 단말기에 적용돼 출시 예정 

2021-02-10     이나리 기자

퀄컴이 5G 모뎀-RF 솔루션 '스냅드래곤 X65'과 '스냅드래곤 X62' 2종을 10일 발표했다. 

4세대 스냅드래곤 X65 5G 모뎀은 세계 최초로 3GPP 릴리즈 16 기반의 모뎀-RF 시스템이다. 초당 최대 10기가비트급 5G 속도를 제공한다. 광통신과 유사한 속도를 무선에서 사용할 수 있다. 33GB 크기의 초고화질(UHD) 영화를 다운로드 받는데 불과 30여초면 된다.

퀄컴 545 밀리미터파(mmWave) 안테나 모듈과 연결하면 기존 보다 높은 무선(RF) 출력을 제공한다. 신규 n259(41GHz) 대역을 포함해 전 세계 이동통신사가 이용하는 밀리미터파 대역을 사용할 수 있다.
 
세계 최초로 인공지능(AI) 안테나 튜닝 기술이 적용됐다. 5G 스마트폰을 잡는 손의 위치를 기존 제품 보다 30% 정확하게 알아챈다. 손을 피해 데이터를 주고 받을 수 있다. 장애물이 사라져 그만큼 데이터 전송속도를 높여주는 원리다. 안테나 튜닝 기술이 개선되면서 데이터 전송 속도 증가, 커버리지 향상, 배터리 수명을 늘려준다.

밀리미터파와 6GHz 이하 주파수 대역에서 시분할(TDD)과 주파수분할(FDD) 방식을 지원한다. 새로운 절전 기술인 '퀄컴 5G 파워세이브 2.0'이 적용돼 저전력 기능도 향상됐다. '스마트 트랜스밋 2.0' 기능은 데이터 속도와 커버리지를 높여준다. 

스냅드래곤 X62는 스냅드래곤 X65의 보급형 모델이다. X62는 최대 멀티기가비트 다운로드 속도를 지원한다. 

크리스티아노 아몬 퀄컴 최고경영자(CEO)는 "신제품 5G 모뎀은 프리미엄 스마트폰뿐만 아니라 모바일 광대역, 컴퓨팅, 혼합현실(XR), 산업용 사물인터넷(IoT), 5G 개인 네트워크, 고정 무선망(FWA) 등에 5G를 지원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신제품 5G 모뎀은 현재 제조사를 대상으로 시제품이 공급됐다. 퀄컴은 올해 초 이 모뎀을 탑재한 5G 단말기가 출시될 예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