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특허심판원, SK이노 배터리 특허 무효심판 청구 기각

LG에너지솔루션 손 들어줘

2021-01-14     이수환 기자

LG에너지솔루션의 전기차(EV) 배터리 특허가 무효하는 SK이노베이션의 주장이 기각됐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 12일(현지시간) 미국 특허청 산하 특허심판원(PTAB)은 SK이노베이션이 LG에너지솔루션을 상대로 제기한 특허 무효심판에 대해 조사 개시 거절 결정을 내렸다. 리튬이온배터리분리막(LiBS) 세라믹 코팅 관련 SRS 특허, 양극재 특허와 관련된 8건의 특허 무효심판이 대상이다.

조사 개시 결정에 대한 항소는 불가능하다. SK이노베이션은 LG에너지솔루션 특허의 유효성에 대한 다툼을 시작하지 못한다. 반면 지난해 3월 LG에너지솔루션이 SK이노베이션을 상대로 제기한 배터리 모듈 관련 특허무효 심판 1건에 대해선 지난해 9월 조사 개시를 결정됐다. 현재 조사가 진행 중이다. 최종 결정은 올해 하반기 나올 것으로 보인다.

한편 LG에너지솔루션과 SK이노베이션은 전기차(EV) 배터리 영업비밀 침해와 관련한 미국 국제무역위원회(ITC)의 최종판결을 앞두고 있다. 2월 10일 예정이다. 앞서 최종판결은 세 차례 연기된 바 있다.

양사는 ITC에서 영업비밀 침해 소송뿐 아니라 2건의 소송을 추가로 진행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