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반도체, 제너셈 상대 두 번째 특허침해 소송

"비전 플레이스먼트 장비 특허 기술 침해"

2021-01-08     김동원 기자

한미반도체가 제너셈을 상대로 서울중앙지방법원에 특허침해 소송(사건번호 2021가합501155)을 제기했다고 8일 밝혔다. '버전 플레이스먼트' 장비의 핵심 특허 기술을 무단 사용했다는 이유다.

한미반도체가 제너섬을 상대로 특허 침해 소송을 제기한 것은 이번이 두 번째다. 2018년 4월에 제기한 특허소송은 1, 2심에서 모두 한미반도체가 승소했다. 현재 대법원에서 계류 중이다. 이 기업은 현재 715건의 특허를 포함 총 859건의 지적 재산권을 출원한 상태다.

비전 플레이스먼트는 웨이퍼에 절단된 반도체 패키지를 세척, 건조, 검사, 선별, 적재 공정을 수행하는 장비다. 1998년 출시 후 이 부문 세계 시장점유율 1위(80%)를 기록하고 있다. 

곽동신 한미반도체 부회장은 "오랜 시간 개발해 온 지식 재산권을 침해하는 기업들에 앞으로 더욱 적극적으로 대응할 계획"이라고 경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