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0R까지 화면 구부려 몰입감 확대
LG디스플레이가 11일(미국시간) 온라인 개최되는 CES에서 게이밍에 최적화한 48인치 벤더블 CSO(Cinematic Sound OLED) 패널을 처음 공개한다고 3일 밝혔다
48인치 벤더블 CSO 패널은 얇은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패널 장점을 활용해 화면을 최대 1000R(반경 1000mm 원의 휘어진 정도)까지 구부렸다 펼 수 있다. TV를 볼 땐 평면으로 쓰다가 게임을 할 땐 커브드 화면으로 사용이 가능하다. 화면 중앙에서 가장자리까지 균일한 시청거리를 제공해 시각적 몰입도를 극대화할 수 있다.
제품은 별도 스피커 없이 OLED 패널 자체가 진동해 화면에서 직접 소리를 내는 CSO 기술을 적용했다. 회사는 "화면 속 등장인물이 직접 말하는 것처럼 느껴져 생생한 현장감을 제공한다"며 "커브드일 때는 사용자 중심으로 소리가 집중돼 효과가 극대화된다"고 설명했다.
48인치 벤더블 CSO는 기존 CSO보다 한 단계 진화한 초박형 필름 CSO 기술을 적용했다. OLED 패널을 진동시켜 소리를 만드는 부품인 익사이터(Exciter) 두께를 기존 9mm에서 0.6mm로 줄여 디자인 완성도를 높였다.
픽셀 하나하나가 스스로 빛을 내는 OLED는 △무한대 명암비가 만드는 선명하고 입체감 있는 화질 △0.1ms 빠른 응답속도 △초당 120장 화면재생률 △떨림이나 끊김 없는 화면을 제공하는 넓은 가변주파수(40~120Hz) 영역 등 게이밍에 적합한 성능을 구현한다.
LG디스플레이 OLED 패널은 글로벌 국제 인증기관에서 블루라이트 저감, 플리커프리 인증을 받는 등 눈이 편한 디스플레이로 평가 받고 있다. LG디스플레이는 CES 2021 참가 티저 영상을 4일 자사 유튜브 채널에 공개한다.
오창호 LG디스플레이 TV사업부장 부사장은 "48인치 벤더블 CSO는 게이머에게 기존 디스플레이가 따라올 수 없는 차원이 다른 최적 게이밍 환경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