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덕전자·이수페타시스, 5G 통신장비 MLB 수혜 기대”
“대덕전자·이수페타시스, 5G 통신장비 MLB 수혜 기대”
  • 이기종 기자
  • 승인 2019.03.08 08:1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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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노키아 덕분
이수페타시스
이수페타시스

대덕전자와 이수페타시스가 5G 통신장비용 고다층 인쇄회로기판(MLB:Multi Layer Board) 수혜를 입을 전망이다. 상용화를 앞둔 5G는 4G와 비교해 전송속도는 20배, 전송 데이터양은 100배 수준이다. 사물인터넷(IoT), 인공지능(AI) 등 다양한 서비스도 가능할 전망이다. 기존 인쇄회로기판(PCB)을 고도화·다층화한 MLB는 5G에서 필수부품이 됐다. 

대표 PCB 업체인 대덕전자는 통신장비용 MLB 매출 상승을 기대한다. 데이터센터, 통신사의 설비 투자가 늘면서 국내외 통신장비 업체의 MLB 수요 확대가 기대되기 때문이다.

주요 고객사인 삼성전자의 5G 통신장비 시장점유율이 늘어난 것도 호재다. 지난 2월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 2019에서 삼성전자 관계자는 “5G 장비 공급 초기 점유율이 20%가 넘은 것으로 보인다”고 밝히기도 했다. 삼성전자의 기존 4G 장비 점유율은 10% 내외였다.

박강호 대신증권 연구원은 “대덕전자는 국내 전략 거래선(삼성전자)의 MLB 점유율 1위 업체”라면서 “삼성전자의 매출·점유율 증가가 대덕전자 MLB 매출 신장으로 이어진다”고 설명했다. 삼성전자는 국내외 여러 통신사에 5G 장비를 공급한다. 지난해엔 미국 버라이즌, AT&T, 스프린트 등의 4G·5G 통신장비 공급업체로 선정됐다. 

업계에선 5G 서비스가 2분기 한국과 미국에서 일부 개시되고, 내년에 본격 개화할 것으로 본다. IoT, AI 서비스도 기대할 수 있다. 대덕전자의 통신장비용 MLB는 이처럼 5G·AI 투자가 늘면서 2019~2020년 높은 성장세를 이어갈 전망이다. 박강호 연구원은 대덕전자의 통신장비 MLB 매출이 지난해 997억원에서 올해 1235억원(전사 매출의 11.1%), 내년 1380억원(전사 매출의 11.3%)에 이를 것으로 예상했다.

이수페타시스는 MLB가 주력인 업체다. 2017년 기준 글로벌 MLB 시장점유율 2위(17%)다. 1위는 미국 TTM(41%)이다.

주요 고객사는 노키아, 시스코, 주니퍼 등 네트워크 장비 업체다. 최준영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이수페타시스는 주요 고객사(노키아)의 신규 라우터 및 유선장비 매출 증가, 5G 기지국 장비 수요 본격화로 MLB 수주 증가가 기대된다”고 밝혔다. 이동주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이수페타시스는 비수기인 1~2월 통신장비용 MLB 수주가 줄었는데도 가동률이 90% 이상”이라면서 “하반기 주요 고객사의 신규 장비 출시가 기대돼 100% 가동률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수페타시스는 4G 투자가 한창이던 2012~2013년 영업이익률이 10%를 상회했다. 2017년 4%까지 떨어졌던 이 수치는, 5G 투자가 늘어난 지난해 다시 10% 선을 회복했다. 올해와 내년은 상승세를 이어갈 전망이다. 김지산 키움증권 연구원은 이수페타시스의 올해 MLB 매출이 지난해 3154억원(전사 매출의 56.3%)보다 14.3% 오른 3606억원(전사 매출의 57.8%)을 기록할 것으로 봤다. 영업이익률은 12% 상회를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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