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중국과 미국의 '쌍끌이' 5G 투자 전망
올해 중국과 미국의 '쌍끌이' 5G 투자 전망
  • 이종준 기자
  • 승인 2021.01.26 1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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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5G 투자 가속 중국, 올해 5G 기지국 더 지어
사상 최대 89조원 美5G 중대역 주파수 경매, 지난 15일 종료

 

화웨이 기지국
화웨이 기지국

지난해 전세계 5세대(5G) 이동통신 투자를 이끌었던 중국이 올해도 인프라 구축 속도를 늦추지 않을 전망이다. 이달 중순 사상 최대인 809억달러(89조원)를 기록하며 중대역 '메이저' 주파수 경매를 마친 미국도 5G 투자에 본격 가세할 것으로 보인다. 2019년 4월 우리나라의 세계 첫 5G 상용화이후, 올해는 중국과 미국을 필두로 전세계적인 5G 투자가 전개될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샤오야칭(肖亚庆) 중국 산업·IT부(工业和信息化部, MIIT) 부장(部长)은 지난달 28일 베이징시에서 열린 '2021년 산업·IT부 전국 업무 회의(2021年全国工业和信息化工作会议)'에서 "2021년 5G 기지국 수를 60만개 이상 더 지을 것"이라고 말했다고 현지 매체 신화사(新华社)가 보도했다. 산업·IT부장은 우리나라로 치면 장관급이다.

샤오 부장이 밝힌 올해 60만개 이상 5G 기지국 계획은 지난해 5G 기지국 구축 건수인 58만개보다 많은 양이다. 원쿠(闻库) 중국 산업·IT부 대변인(新闻发言人)은 지난달 24일 중국 국무원 신문판공실(国务院新闻办公室)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2020년 신규 5G 기지국 구축 수는 대략 58만개"라고 말했다. 원 대변인은 산업·IT부의 하위 부서중 하나인 정보통신발전사(信息通信发展司)의 부서장(사장, 司长)이기도 하다.

중국 5G 누적 기지국 수는 72만개 수준이다. 리우리에홍(刘烈宏) 산업·IT부 부부장(副部长)은 지난달 23일 푸젠성(福建) 샤먼시(厦门)시에서 열린 '2020 중국 인공지능 서밋(2020中国人工智能高峰论坛暨中国人工智能大赛成果发布会)'에서 "2020년 11월말 기준 5G 누적 기지국 수는 71만8000개"라고 말했었다. 

중국은 지난해초 화웨이의 전망보다 4만여개 더 많은 5G 기지국을 구축했다. 왕웨이(王威) 화웨이(华为) 무선제품관리부장(华为无线产品管理部部长)은 작년 3월 '5G 관련 온라인 제품 발표회'에서 "2019년말 중국 5G 기지국 수는 13만개였다"며 "2020년말에는 68만개까지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었다. 

중국 5G 기지국의 주파수는 중대역을 사용한다. 중국 1위 이동통신서비스업체 차이나모바일(中国移动)은 5G 주파수로 2.6GHz대역(2515MHz-2675MHz)에서 160MHz 폭과 4.9GHz(4800MHz-4900MHz) 대역에서 100MHz 대역폭을 5G 망 주파수로 할당받았다. 

2, 3위 업체인 차이나텔레콤과 차이나유니콤은 3.5GHz(3500MHz) 대역 전후에서 각각 100MHz 대역폭을 5G 주파수로 사용하고 있다. 하나의 5G 기지국을 통신서비스 업체 2곳이 함께 사용하는 '5G 기지국 공유'를 하기로 합의한 바있다. 지난해 차이나텔레콤과 차이나유니콤은 5G 공유 기지국 33만개를 구축했다.

미국 5G 이동통신용 중대역 '메이저' 주파수 경매(옥션107)가 연방통신위원회(FCC) 사상 최대인 89조원을 기록하며 이달 15일 끝났다. 옥션107의 경매 대상은 3.7GHz부터 3.98GHz까지 280MHz 주파수 폭이다. 미국은 올해 중대역 주파수 5G 투자에 본격 가세할 전망이다. 

미국 3대 이동통신 서비스업체인 T모바일은 스웨덴 에릭슨과 핀란드 노키아 등 유럽 통신장비업체 2곳과 수조원대(수십억달러) 규모  5G 통신장비 5년 공급계약을 맺었다고 이달 13일 밝혔다. 국내 삼성전자는 작년 9월 미국 최대 이동통신서비스업체 버라이즌과 7조9000억원 규모 4G·5G 통신장비 다년 공급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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