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EC, 차량 공조시스템용 반도체 첫 국산화
KEC, 차량 공조시스템용 반도체 첫 국산화
  • 이나리 기자
  • 승인 2020.12.30 17:46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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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기아차 등 국내 생산 차량 80%에 탑재될 듯

케이이씨(KEC)가 전량 미국 업체에 의존하던 자동차 공조시스템(HVAC)용 저압 모스펫(LV MOSFET) 반도체를 국산화했다. 내년 국내서 생산되는 차량 대부분에 KEC의 저압 모스펫이 탑재될 것으로 전망된다. 최근 테슬라 공급건에 이어 이번 국내 차량용 제품 공급까지 성사시키면서 신사업 확대에 파란불이 켜졌다.

KEC는 내년 초부터 한온시스템즈, 두원공조 등에 저압 모스펫을 공급한다고 30일 밝혔다. 제품명은 KFS70N06K다. 공조 시스템 핵심부인 모터 구동부(블로우 모터)에 적용된다. KFS70N06K는 전장용 부품 신뢰성 평가 규격인 AEC-Q 인증을 획득했다. 

한온시스템즈, 두원공조는 현대, 기아, 쌍용, 르노삼성 등에 공조기를 공급하는 1차 협력사다. KEC 모스펫이 탑재된 공조기가 국내서 생산하는 차량에 탑재된다. 

KEC 관계자는 "지난 10월 두원공조와 한온시스템즈로부터 순차적으로 제품 승인을 득했다"면서 "내년부터 국내 완성차 80%에 KEC 모스펫이 탑재될 것"이라고 말했다. 

국내 자동차용 공조시스템 시장에서 한온시스템과 두원공조는 95% 이상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다. 양사는 그동안 모터 구동부에 미국 비쉐이 모스펫 제품을 100% 사용했었다. KEC와의 계약으로 국내 생산 차량의 모터 구동부용 모스펫은 국산화가 이뤄지게 됐다. 한국자동차산업협회(KAMA)에 따르면 2019년 국내 5개 완성차 업체 연간 판매량은 792만812대였다. 전체 판매량의 80%라면 KEC의 반도체 공급량은 연간 630만개를 넘을 것으로 추정된다. 모터 구동부당 1개 모스펫이 탑재된다.

그 동안 KEC는 삼성전자, LG전자 등의 가전제품에 다이오드, 소신호 트랜지스터(SSTR) 등 전력반도체를 공급해 왔다. 지난해 전장 반도체 시장으로 사업을 확대하기로 결정하면서 매그나칩 등으로부터 연구 인력을 다수 충원했다. 이 회사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2018년 이전까지 2% 미만이었던 매출액 대비 연구개발비(R&D)가 지난해 2.9%, 올 3분기 누적 2.8%로 확대됐다.

KEC는 지난 8월 테슬라의 콕핏 터치스크린에 LV 모스펫 공급 계약으르 체결했다. 테슬라는 2025년까지 연간 500만대 이상의 자동차를 생산할 계획을 갖고 있다. 

KEC 관계자는 "지난해 비전 2025를 선포하고 전장 반도체 시장을 개척하기 위해 5년간 중장기 계획을 세웠다"면서 "연이은 전장용 반도체 공급 체결을 계기로 내년부터 가시적인 매출 성과가 나타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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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민수 2021-01-05 12:53: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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