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에코프로-LG에너지솔루션 밀월 전기차 배터리 재활용 사업 맞손
[영상] 에코프로-LG에너지솔루션 밀월 전기차 배터리 재활용 사업 맞손
  • 장현민 PD
  • 승인 2020.12.23 19: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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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막원문>

한: 오늘 에코프로 얘기 한번 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이수환 차장 모셨습니다. 안녕하십니까.

이: 안녕하세요. 이수환입니다.

한: 에코프로. 에코프로보다는 에코프로비엠이 훨씬 더 최근에는 핫한 것 같은데. 에코프로비엠의 모회사가 에코프로.

이: 지주사죠.

한: 지주사. 에코프로는 언제 설립된 회사입니까?

이: 에코프로가 1999년에 설립된 회사예요.

한: IMF 때 설립됐군요.

이: 그전에는 에코프로라는 기업명은 아니었구요. 코리아제오륨이라는 회사로 설립했다가 그다음에 제오텍코리아. 2001년에 제오텍코리아에서 에코프로로 바뀌게 됩니다.

한: 저희가 에코프로비엠이라는 회사를 자주 언급을 하긴 했는데. 에코프로라는 이름은 뭔가 ‘환경적인 이런 부분에서 프로의식을 갖고 있다’ 이런 느낌이 반짝 드는데. 주력 사업이 뭡니까?

이: 이 회사는 이동채 회장이 오너인데. 이동채 회장이 회계사 출신이에요. 근데 이제 교토의정서가 1997년에 제정되는 걸보고.

한: 기후환경.

이: 맞습니다. 탄소 배출량에 대한 게 사업으로서 굉장히 흥하겠다라고 판단하고 회사를 설립하게 됩니다. 그래서 케미컬 필터 또 탄소 저감 여러 가지 필터 사업들. 이런 것들을 에코프로가 지금도 하고 있구요.

한: 에코프로는 매출이 얼마나 됩니까?

이: 에코프로의 매출은 연결 기준으로 보면 7000억원 이상인데요. 전지재료 사업이 포함된 거니까. 이것들을 뺀 나머지 매출은 지난해 기준으로 934억원입니다.

한: 그 매출 중에서 제일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 게 뭐예요?

이: 물론 케미컬 필터류죠. 케미컬 필터뿐만 아니라 탄소를 저감하려면 우리가 공장의 굴뚝이 있잖아요? 굴뚝에 여러 가지 전기적인 자극을 통해서 질소산화물이라든가 이런 걸 분해시켜주죠. 촉매로 분해시켜주는데 그런 부류의 사업을 같이 하고 있는 겁니다.

한: 그런 쪽에서 매출이 그렇게 많이 나옵니까?

이: 네. 삼성전자 반도체 사업 그다음에 SK하이닉스도 주요 고객사 중에 하나구요.

한: 에코프로비엠은 배터리 양극재 얘기를 하면서 저희가 얘기를 많이 했었는데. 원래는 에코프로 안에서 했었죠?

이: 그럼요. 에코프로비엠이 탄생하게 된 건 2016년에 얘기구요. 그전에는 전부 에코프로라는 회사 하나밖에 없었고. 이 회사가 양극재 사업도 하고 케미컬 및 대기환경 사업도 같이 진행을 했었던 거였죠.

한: 원래 이번에 전해드릴 소식은 에코프로라는 회사가 주로 삼성이랑 거래를 많이 했고. 에코프로비엠의 경우에 SK와도 거래가 일부 있었던 걸로 알고 있는데. LG와는 거의 없지 않았습니까?

이: 이게 LG와는 인연이 있어요. 일단 에코프로가 삼성SDI와 아주 돈독한 관계입니다. 실제로 이동채 회장이 삼성SDI를 ‘큰집’으로 부를 정도니까요. 실제로 그럴 수밖에 없는 게 삼성SDI가 첫 고객사였고 배터리 재료 중의 전해질 사업을 이쪽 에코프로가 했었거든요. 2003년에 첫 고객사가 삼성SDI였고 그 다음에 2006년에 제일모직(현 삼성SDI 전자재료사업부)으로부터 양극재 기술 이관을 받게 됩니다.

한: 그 기술이 이관 받은 기술이에요?

이: 이관 받은 기술이에요. 그래서 ‘큰집’으로 부를만하죠. 그러다가 2010년경으로 해서 LG화학(현 LG에너지솔루션)에 전구체, 양극재를 만들기 위한 프리커서(전구체)를 공급하게 됩니다. 근데 여러 가지 일련의 사정들이 있는데. 대표적인 게 LG화학이랑 원래 양극재를 공급하던 회사들이 있을 거 아닙니까? 주로 일본 기업들이 가격을 무지막지하게 단가 인하를 해버린 거죠.

한: 국내 업체들이 들어오면 단가 인하를 많이 하더라구요.

이: 그래서 에코프로가 더 이상의 단가 인하를 버티지 못하고 LG화학향 전구체 사업을 철수합니다. 그 이후에 “양극재를 직접 팔겠다” 세일즈에 나서서. 소니(현 무라타). 소니를 개척을 했고 그전에 물론 삼성이랑도 거래가 있었지만, 삼성과 좀 더 적극적인 거래를 하고 이후에 대박인 SK이노베이션에 양극재를 공급하면서 회사가 굉장히 급성장을 하게 됐죠.

한: 에코프로비엠은 지금 연 매출이 작년 기준으로 얼마나 됩니까?

이: 작년에 7000억원 좀 안됐던 걸로 기억합니다.

한: 모회사보다 많네요?

이: 많구요. 워낙 ‘잭팟’인 계약이 많았고 또 양극재라는 게 한번 공급계약을 하게 되면 장기계약이 되기 때문에 그런 면에서 좀 탄력을 많이 받았죠.

한: 그러면 지금 에코프로라는 회사 입장에서는 LG와 거래를 한 게 굉장히 오랜만에 일이네요.

이: 만 8년 만에 거래를 다시 하게 된 셈인데.

한: 에코프로비엠이 아니고 에코프로라고 한다면 어떤 일을 받았습니까?

이: 재활용에 관련된 부분인데요. 에코프로는 에코프로비엠뿐만 아니고 굉장히 다양한 자회사들이 존재합니다. 일단 에코프로Innovation, 에코프로GEM, 에코프로AP, 에코프로CnG 등 여러 회사들이 존재하는데. 이 회사들이 존재하는 이유가 배터리를 재활용하고 이 재활용한 원료를 다시 양극재로 만들기 위한 역할들을 각각 분담하고 있는 회사들이에요. 에코프로는 결국 에코프로비엠 양극재를 하는 회사죠. 그뿐만 아니라 전구체, 리튬, 재활용 또 재활용을 하기 위한 원료까지 이런 것들을 총괄적으로 하고 있는 지주사 역할을 하고 있는 건데. 이 에코프로가 LG에너지솔루션에 이번에 배터리 재활용 계약을 맺게 된 겁니다.

한: 그 재활용이라고 하면 보통 우리가 디스플레이 업종에서는. OLED 재료, 분말 형태로 나오잖아요? 기화시키고 나면 남는 찌꺼기들을 긁어서 재활용하기도 하고. 물론 단가는 엄청나게 싸게 재활용 받죠. 그리고 반도체 패키지 같은 경우도 금선. 도금을 하고 나면 도금을 할 때 패키징할 때 남는 찌꺼기들이 있거든요. 그 금을 긁어서 또 재활용하기도 하고. 금이야 뭐 제대로 받겠죠. 금값이라는 게 있으니까. 그런 재활용이 있는데. 배터리 쪽에서는 어떤 식으로 재활용을 합니까?

이: 마찬가지입니다. 배터리를 만들 때 ‘스크랩(Scrub)’이라고 하는데. 일종에 분진 같은 류의 찌꺼기들이 나오게 돼요. 근데 배터리에 들어가는 재료들이 값이 비싸요. 예를 들면 코발트 같은 경우에도 가격이 싼 가격은 아니 거든요. 희귀 금속이기 때문에. 그리고 배터리를 만들다가 예를 들면 항상 불량이라는 게 발생할 수 있잖아요. 그걸 그대로 버린다는 건 사실 말이 안 됩니다. 배터리가 폐배터리가 나온다고 하더라도 90% 이상의 재료를 재활용 할 수 있거든요. 말 그대로 노다지인 거죠. 이 사업에 대한 것들을 LG가 어떻게 사업화를 할까 고민을 하다가 에코프로랑 손을 잡게 된 거죠.

한: 에코프로 혼자 들어갔습니까?

이: 포스코랑 같이 들어갔습니다. 컨소시엄을 같이 들어갔는데 사실상 포스코는 원료 부분에 있어서는 굉장히 노하우가 많지만, 배터리 재료를 재활용하는 기술은 전무해요.

한: 말하자면 수율이 안 좋은 배터리나 불량이 난 것들 그리고 생산과정에서 조금 새어 나오는, 우리가 요리를 하다가 또 음식물이 밖으로 튀잖아요? 그런 걸 긁어서 다시 쓰게 만들어준다.

이: 맞습니다. 그걸 이제 LG에너지솔루션의 폴란드 공장에 들어가서 사업을 한다는 겁니다.

한: 그게 규모가 어느 정도나 되는지는 알 수가 없죠?

이: 알 수는 없지만 다만 유추해볼 순 있어요. 폴란드 공장이 어느 정도로 크냐 하면 올해 연말이 다 됐으니까. 65기가와트시(GWh)입니다.

한: 그 정도면 어느 정도나 됩니까?

이: 세계에서 가장 큰 배터리 공장입니다. 가장 큽니다. 단일 공장으로는 세계에서 가장 클뿐더러 더 확장을 하고 있어요. 계속 공장을 더 늘리고 있는 중입니다. 근데 이 공장에서 최근에서야 수율이 90%까지 올라왔다고 하니까. 65기가와트시(GWh)면 단순계산으로도 거의 5~6기가와트시(GWh)는 버린다는 얘기거든요. 그런데 버린다는 게 말이 안 된다고 제가 아까 말씀을 드렸고. 버릴 수가 없고 재활용을 해야 되는데. 그런 것들이 차곡차곡 쌓여 가는 거죠. 그것들을 우리가 예를 들면 1기가와트시(GWh)의 배터리를 거래한다고 했을 때 대충 계산을 해보면 아마 연간으로 수백억원대에 배터리 재활용으로 서로 상호 시너지가 나지 않을까 예상을 해볼 수 있습니다.

한: LG랑 거래를 안 한다고 선언을 과거에 했다고 하는데. 감정이 그렇게 좋지는 않았겠는데요? 감정이 좋지는 않았겠는데요. 지금은 어쨌든 일은 땄으니까.

이: 이게 밖에서 그냥 얘기할 때는 굉장히 순화해서 얘기는 해요. 예를 들면 일본 업체들이 가격 단가를 낮췄기 때문에 어쩔 수 없이 원가 비중이 안 맞으니까 철수한 걸로 나와 있지만, 일각에서 들리는 얘기로는 LG가 에코프로의 전구체를 쓰기로 했는데. 쓰기로 했는데 다시 좀 깐깐한 조건을 내건 모양이에요. 그래서 에코프로 입장에서는 다소 이제.

한: 기분이 나쁠 수밖에 없었다.

이: 그렇죠. 그러다 보니 “우리가 직접 양극재를 팔겠다”까지 전달이 됐다는 얘기가 있습니다.

한: 그러면 이번에 LG랑 거래하는 걸 계기로 양극재를 좀 넣을 수 있다거나 이런 기대감도, 잘 모르는 사람도 생길 수 있을 것 같은데.

이: 생길 수 있는데. 사실은 지금 에코프로가 하는 건 양극재 전 단계의 물질을 지금 LG에너지솔루션에 주겠다는 얘기니까.

한: 전구체죠?

이: 전구체죠. 그런 일련의 것들을 보면 충분히 양극재를 공급할 수 있다는 가능성이 있겠죠. 그런데 이 경우에 삼성SDI와의 관계가 조금 소원해질 수 있다는 얘기들이 있어요.

한: ‘큰집’이라고 하는데요.

이: 근데 재미있게도 오히려 에코프로비엠과 삼성SDI가 합작사를 만들었지 않습니까? 에코프로이엠. 그건 에코프로의 손회사인데. 이 합작사를 삼성SDI가 만든 이유도 사실은 LG와의 거래를 재개할 수 있다는 움직임이 파악돼서 오히려 중장기적으로 구속력 있는 합작사를 만드는 게 본인들한테 더 유리하겠다는 얘기도 있습니다.

한: 그럼 이건 지금 LG하고 관계를 맺은 것은 언제부터 일을 시작하게 되는 겁니까?

이: 하게 되면 내년부터 시작을 하게 될 거예요. 내년부터 하게 될 거고. 재활용 사업이라는 게 이 공장이 존속하는 이상 계속 같이 가야 되기 때문에. LG와의 관계는 앞으로 더 끈적끈적해질 수 있다.

한: 이 공장에서도 뭔가 재활용에 대해서 좋은 성과를 낸다고 하면 다른 공장으로 확장되거나 또 다른 배터리 공장에서도 이런 사업을 하면 좋은 레퍼런스가 될 수도 있겠네요.

이: 충분히 가능한데. 배터리 재활용 사업이 사실 굉장히 노다지 사업이어서 아무한테나 주는 건 아닙니다. 예를 들면 삼성SDI 같은 경우에는 성일하이텍이라는 회사가 전담해서 맡고 있거든요. SK이노베이션도 지금은 그렇게 크지 않기 때문에 좀 잠잠하지만 재활용되는 배터리를 통해서 비즈니스화를 한다는 얘기가 있구요. 현대차랑 배터리 재활용에 대한 MOU도 맺은 상황이고. 여러 가지로 완성차 업체나 밑에 하청 업체나 연결고리를 만들어서 이 노다지 사업을 어떻게 이끌어 갈지 고민을 하겠죠.

한: 오늘 여기까지 하겠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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