량멍쑹 SMIC CEO 사임, 우한훙신 이끈 장상이 부활
량멍쑹 SMIC CEO 사임, 우한훙신 이끈 장상이 부활
  • 디일렉
  • 승인 2021.01.18 1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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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처 : IC스마트 | 12월 15일

○량멍쑹 SMIC CEO 사임, 장상이 부활
- SMIC가 15일 임시이사회가 끝난 직후 이날부로 장상이를 이사, 이사회 부회장 및 전략위원회원으로 임명한다고 발표했음.
- 이날 이사회에서 장상이 임명 직후 량멍쑹은 CEO 사임 의사를 표시하며 2017년 11월 SMIC CEO 자리에 오른 뒤 3년 여간 자신이 회사에 기여한 바를 언급했음. 
- 28나노부터 7나노 공정까지 5세대에 달하는 기술을 개발하는 등 일반적으로 10년 이상 걸리는 성과를 3년 여 만에 완수했다고 강조.
- 그에 따르면 현재 SMIC의 28/14/12/n+1 등 기술 모두 양산 단계에 진입했고, 7나노 기술 개발도 완료해 내년 3월 시생산을 앞두고 있다고 함. 5나노와 3나노에서 가장 핵심이자 고난이도인 8대 기술도 차질 없이 진행 중으로 EUV 노광장비만 준비되면 바로 개발에 착수할 수 있는 상태. 

○량멍쑹 “3년 간 회사 위해 애썼는데 토사구팽 당해 유감”
- 장상이 CEO 임명 사실을 지난 9일에야 저우쯔쉐 회장을 통해 처음 들었을 정도로 이번 인사변동에서 자신은 완전히 제외되어 있었다는 점을 사임 이유로 밝혔음. 
- 이러한 결정에 대해 “매우 유감스럽고 이해할 수 없다”면서 이미 자신은 이 회사에서 존중과 신뢰를 받지 못하고 있기 때문에 더 이상 회사의 발전을 위해 노력할 이유가 없다고 말했음.
- “내가 중국 본토로 건너온 건 고위임원으로 대접받자고 온 게 아니었다. 그저 대륙의 고성능반도체를 발전시키려는 단순한 목적이었다.” “당시 내가 세운 단기적 목표는 초과 달성했으니 편안한 마음으로 물러나겠다.” 

- 그러면서 지난 3년여 간의 업적에 대한 공정한 평가와 인사변동에 대한 결정권을 얻지 못한 데 대해 서운함을 표시했음.

○분석 1. 량멍쑹, 장상이가 자신의 상사로 오는 상황 받아들이기 어려웠을 것
- 사실 량멍쑹이 SMIC CEO로 취임한 이후 그와 또 다른 CEO인 자오하이쥔 사이에 불화설이 여러 차례 돈 바 있음. 당시엔 저우쯔쉐 회장의 중재로 소문으로만 일단락 된 것으로 보임.
- 외부에선 이번에 장상이를 임명했다고 해서 이사회 도중 량멍쑹이 공개적으로 사임 의사를 표한 것은 상당히 뜻밖이란 반응. 장상이가 자오하이쥔, 량멍쑹 그리고 회장 사이의 메신저 역할을 맡으면서 SMIC 경영진의 단합을 강화해주면 SMIC가 미국 제재라는 어려운 시기를 잘 극복해나갈 수 있을 거라 기대하던 터라 더욱 그러함.
- 장상이는 2016년 12월 20일부터 2019년 6월 21일 SMIC에서 근무할 당시 연구개발 및 경영에는 전혀 관여하지 않았으며 공동 CEO인 량멍쑹의 상사도 아니었음. 당시 량멍쑹은 업무보고 대상이 저우쓰쉐 회장뿐이었음. 
- 그러나 이번에 장상이가 부이사장이 되면서 량멍쑹은 업무보고해야 하는 상사가 한 명 더 생긴 셈. 자존심 강한 량멍쑹이 감내하긴 어려운 상황일 것.

○분석 2. 장상이의 기술 노선이 현재 미국 제재 하에 놓인 SMIC 상황에 더 적합 
- 앞서 일부 매체는 장상이가 SMIC에 돌아온 이유를 ‘자신이 추구하는 선단 패키징 기술과 칩렛 기술을 실현하기 위해서’라고 보도했음. 
- 장상이는 복귀 이후 그간 량멍쑹이 주도해온 연구개발 업무에 직접 관여할 것이 분명해 보임. 
- 미국 제재로 인해 량멍쑹이 주력해온 선단공정, 특히 EUV 노광장비 개발이 차질을 빚게 되면서 SMIC는 7나노 사업을 중단할 예정인 반면, 장상이가 계획하는 선단 패키징 기술과 미니칩 기술은 기존 공정에서 칩 성능을 업그레이드 하면 되기 때문에 미국 제재 영향에서 상대적으로 자유로움. 
- 따라서 장상이가 추구하는 발전 노선이 현재 SMIC의 상황에 더 적합한 것이 사실. 바로 이점이 량멍쑹이 사임 결정을 내린 주요 원인으로 풀이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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