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RM은 텔레칩스의 차세대 오토모티브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 '돌핀 5'에 자사 반도체 설계자산(IP)이 채택됐다고 15일 밝혔다. 

돌핀5는 차량용 인포테인먼트(IVI)와 첨단운전자지원시스템(ADAS)에 탑재될 수 있는 제품이다. 코어텍스-A76 중앙처리장치(CPU), 에토스-N78 신경망처리장치(NPU), 말리-G78AE 그래픽처리장치(GPU) 등 ARM IP가 채택됐다. 텔레칩스는 ARM IP를 '플렉시블 액세스' 프로그램으로 지원받았다. 이 프로그램을 활용하면 실제 생산에 착수할 경우에만 라이선스 비용과 출하 건당 로열티를 지불하면 된다. 기존에는 생산 전에 라이선스 구입 비용을 먼저 내야 했다.

텔레칩스는 돌핀5를 디자인하우스 업체 가온칩스와 협력해 생산한다. 가온칩스는 삼성전자 파운드리사업부의 디자인솔루션파트너(DSP)다. ARM의 어플루드디자인파트너(ADP)이기도 하다. 돌핀5는 삼성전자 8나노 파운드리 공정으로 생산될 예정이다.

이수인 텔레칩스 미래전략그룹장(상무)은 "ARM과의 협력으로 첨단 IP 솔루션을 활용할 수 있게 됐다"면서 "글로벌 자동차 제조사의 차세대 차량 플랫폼 개발을 성공적으로 지원할 수 있는 입지를 다졌다"고 말했다.

이나리 기자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