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애플 부품 생태계 변화 조짐 한국 기업에 호재
[영상] 애플 부품 생태계 변화 조짐 한국 기업에 호재
  • 장현민 PD
  • 승인 2020.12.11 18:2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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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막원문>

한: 안녕하십니까. 디일렉 한주엽입니다. 오늘 이기종 기자 모시고 애플 부품 생태계에 대해서 얘기를 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안녕하십니까.

이: 안녕하세요.

한: 저희가 예전에 마이크를 한번 놓았다가 보기 싫다고 하셔서 핀 마이크를 썼는데. 어쩔 수 없이 마이크를 쓸 수밖에 없는 상황이 됐습니다. 저희가 사무실 이전을 했는데. 목소리가 너무 울려서, 핀 마이크로는 목소리가 너무 울려서 저희가 촬영을 다시 하는 거거든요. 보기 싫으시더라도 양해를 부탁드리겠구요. 이 기자님 애플 카메라 모듈 생태계를 보면 3각 축이 있지 않습니까? LG이노텍, 일본의 샤프. 지금은 대만 폭스콘에 인수된 그리고 중국의 오필름이라는 회사가 있는데. 오필름이 앞으로 애플 공급망에서 탈락을 하게 되었다 이런 얘기들이 있다면서요?

이: 그렇습니다. 7월에 미국 상무부에서 중국 인권침해 기업 11곳을 지정했는데. 이때 오필름이 그 명단에 들어갔고 9월에 미국 하원에서 신장 위구르족 인권을 침해한 기업들에 대해서 제재를 가하는 법안이 406대 3. 압도적인 표차로 표결됐습니다. 미국 상원과 대통령 승인 절차가 남아있긴 하지만 그 당시에 인권침해 기업에 포함된 기업들은 앞으로 (미국 기업과) 거래를 하기 힘들지 않겠느냐 이런 얘기가 계속 나오고 있었는데. 최근에 애플의 공급망에서 오필름이 탈락한 것으로 파악이 됐습니다.

한: 오필름이 애플의 카메라 모듈 물량을 어느 정도나 했었습니까?

이: 오필름은 10% 중반 정도로 그렇게 많지는 않습니다. 애플 입장에서도 미국 정부에서 중국 기업에 대한 견제를 강화하고 있기 때문에 오필름을 뺀다고 해서 당장 공급 차질을 빚을 정도는 아니었고 대신 LG이노텍과 샤프의 물량이 많았기 때문에 그쪽을 늘리면서 내년은 그렇게 진행할 것 같습니다.

한: LG이노텍과 샤프는 물량이 어느 정도나 됐어요?

이: LG이노텍은 절반 정도. 50% 정도 한다고 봐야 되고 샤프는 30% 중반 정도로 보면 됩니다.

한: LG이노텍 50%, 샤프 35%, 오필름 15% 이 정도인 거군요?

이: 그렇습니다.

한: 어떤 제품에 주로 들어갔어요? 오필름은 저가 제품에 많이 넣었습니까?

이: 오필름은 아이폰 라인업 중에서도 하위 라인업에 카메라 모듈을 넣어왔습니다. 단순화해서 얘기하면 LG이노텍은 트리플 카메라 ToF(Time of Flight) 모듈을 납품해왔고 샤프는 듀얼 카메라, 오필름은 싱글 카메라를 납품해왔다고 보면 됩니다.

한: 오필름은 싱글 카메라라고 하면 조금 등급이 낮은 제품에 들어갔다고 볼 수 있겠네요?

이: 아이폰 라인업에서 하위 모델에 납품을 해왔다고 보면 됩니다. 오필름이 애플 카메라 모듈 공급망에 들어간 것도 애플 입장에서 가격협상력을 키우기 위한 차원이었기 때문에. 당장 오필름은 뺀다고 하더라도 무리가 없는 정도로 하위 라인업에 카메라 모듈을 납품해왔습니다.

한: 그럼 ‘상대적으로 샤프나 LG이노텍이 그 물량을 흡수할 수 있을 것이다’라고 단기적으로는 추정이 되고. 근데 이제 방금도 말씀하셨지만 오필름을 끼워 넣은 건 가격협상력에서 우위를 가지기 위해서 한 군데 업체를 더 끼워 넣은 건데. 그렇다고 본다면 애플 입장에서는 또 다른 업체를 발굴할 수도 있겠네요?

이: 그렇습니다. 이미 애플은 다른 카메라 모듈 협력사와 납품을 하기 위한 절차를 진행하고 있고. 이 업체가 애플에서 최종 승인을 받으면 아마 2022년 아이폰 신제품부터 납품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한: 그 회사는 한국 기업이죠?

이: 그렇습니다.

한: 일반적인 카메라 모듈에 대해서는 그렇고. 조금 더 세부적인 기술적인 내용으로 보자면 ‘폴디드줌’ 소위 얘기해서 ‘잠망경 구조’ 이렇게 빛이 꺾여서 들어가는 그런 구조를 해야만 카메라가 뒷면에 툭 튀어나온 구조, 이른바 ‘카툭튀’라고 하죠. 그런 구조를 조금 더 상쇄시킬 수 있다. 카메라가 튀어나와 있는 걸 조금 더 안쪽으로 넣을 수 있다고 해서 ‘폴디드줌’에 대한 요구가 있고. 또 광학 줌에 대한 얘기들도 있는데. 그런 거에 대해서도 애플이 채용하기 위해서 준비를 하고 있다면서요.

이: 애플에서는 2022년 정도에 폴디드줌을 적용하기 위한 개발로드맵을 가지고 있는 것 같고. 그것과 관련해서 폴디드줌이 필요한 이유는 물리적으로 광학 3배 줌 이상을 구현하기 위해서는 폴디드줌 없이는 ‘카툭튀’를 막을 수가 없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폴디드줌이 필요한 것이고 그것 때문에 애플은 작년부터 망원과 관련해서 국내 카메라 모듈 생태계와 지속적으로 접촉을 해왔습니다.

한: 그러면 부품 공급망에도 변화가 좀 생기는 겁니까? 지금 LG이노텍이 아까 ToF(Time of Flight) 이런 것들을, 비싸고 고급 제품을 모듈화를 했는데 폴디드줌도 LG이노텍이 여전히 가져가는 형태로 되는 거예요?

이: 아직 LG이노텍이 폴디드줌을 개발 완료했다고 발표하진 않았지만, 애플이 2022년 정도에 폴디드줌을 적용할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여기에는 LG이노텍이 폴디드줌을 공급하고 대신 거기에 필요한 부품을 삼성전기에서 공급하는 방안이 유력한 절충안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한: 그건 왜 그런 겁니까? 삼성전기가 LG이노텍에 부품을 공급하는 그림이 될 텐데. 지금까지 그런 사례가 별로 없었다? 없었던 것 같은데. 지금 그런 추정이나 전망이 나오는 게 폴디드줌이라든지 이런 특허와 관련된 부분은 이스라엘의 코어포토닉스 이런 쪽에서 핵심 특허를 갖고 있기 때문이지 않느냐 또한 이스라엘의 코어포토닉스를 삼성전자 시스템LSI 사업부가 인수를 했기 때문에. 특허에 대한 문제를 피해가기 위해서 그렇게 하는 거라고 이해하면 되는 겁니까?

이: 특허 문제만 놓고 보면 이스라엘의 코어포토닉스가 폴디드줌 구조와 관련된 특허를 많이 보유하고 있습니다. 소프트웨어 특허도 보유하고 있고 그리고 삼성전기가 작년에 오포 그리고 올해 삼성전자 갤럭시S20울트라부터 폴디드줌을 납품했는데. 이 폴디드줌을 개발할 때, 삼성전기가 만든 폴디드줌에 들어간 특허가 삼성전자가 보유하고 있는 특허도 있고 삼성전기가 보유하고 있는 특허도 있고 자화전자라는 OIS(광학식손떨림방지)를 하는 협력사들의 특허도 섞여 있습니다. 그러다 보니까 이 특허 권리관계가 복잡해서. 복잡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애플이 삼성전기에서 액추에이터나 렌즈를 받아오는 형태로 폴디드줌을 완성하는 그림으로 가져갈 것이다 이런 예상이 나오고 있는 겁니다.

한: 그건 삼성전자에서 어느 정도 허락을 해줘야 될 것 같다는 생각도 들기도 하네요.

이: 특허 외적인 문제가 될 수 있는데 삼성전자 (스마트폰) 카메라 모듈 같은 경우에는 애플의 아이폰과 제일 차별화되는 부분이 폴디드줌입니다. 먼저 적용을 했고. 삼성전기가 카메라 모듈을 만들어서 공급을 해왔는데. 삼성전기가 그냥 애플에 납품하도록 허용하기에는 쉽지 않다고 봐야 되고 서로 세트 부문에서 경쟁하고 있기 때문에 그래서 삼성전기가 부품을 넣는 형태로 절충되지 않을까 이렇게 보고 있는 겁니다.

한: “삼성전자가 코어포토닉스를 인수했다”라고 표현한다기보다 삼성전자 시스템LSI사업부가, 거긴 어차피 삼성전자 안에는 사업부가 여러 개가 있고 사업부마다 다 독립채산제 형태이기 때문에. 시스템LSI사업부가 인수했다고 얘기하는 게 가장 정확한 표현인데. 시스템LSI사업부가 코어포토닉스를 인수한 건 여러 가지가 이유가 있을 거예요. 코어포토닉스가 차세대 모듈 관련 특허를 많이 갖고 있기 때문에. 이미지센서를 같이 얹어서 팔려고 하지 않을까라는 예상들이 있었거든요. 추측들이라고 할까요. 근데 지금 아이폰에 들어가는 이미지센서는 100% 소니 것을 쓰고 있단 말이죠. 그러니까 그쪽에서 기대하고 있는 바는 폴디드줌을 쓰면서 특허도 갖고 가고 이미지센서도 삼성전자 시스템LSI사업부 거를 쓰게 된다고 한다면 엄청난 효과일 텐데. 그런 거에 대해서 저희가 지금 아는 바는 없고 추적만 하는 것이니까. 방향이 그렇게 전개될 수도 있고 또 말씀하신 대로 부품만. 이건 그렇게 전개될 수도 있다고 얘기한 건 훨씬 더 뒤에 얘기이고 지금 단기적으로는 어쨌든 삼성전기의 부품을 LG이노텍이 가져와서 조립해서 애플에 납품하는 구조 정도로 이해가 되고 있는 것 같군요. LG이노텍과 코어포토닉스는 계속 특허소송을 하고 있죠?

이: 코어포토닉스가 한국에서는 LG이노텍과 특허소송을 하고 있고 미국에서는 애플과 특허침해 소송을 벌이고 있습니다.

한: 일부 결론이 나왔습니까?

이: 얼마 전에 한국 특허심판원에서 코어포토닉스의 특허에 대해서 무효라고 결정을 내렸습니다. 그러면서 코어포토닉스가 LG이노텍을 상대로 제기했던 한국에서 진행 중이던 특허침해 소송이 지금 중단된 상태이고. 코어포토닉스에서는 특허심판원의 심결을 뒤집을 수 있다고 자신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코어포토닉스와 LG이노텍이 국내에서 벌이고 있는 특허 분쟁은 계속 지속될 것 같고. 그리고 코어포토닉스는 2017년부터 애플을 상대로 미국에서 특허소송을 진행 중인데. 한 건은 취하했고 두 건은 계속 진행하고 있습니다.

한: 일부 필요하다면 물건을 사주는 방향으로 관계를 만들어나갈 수밖에 없는데. 그건 결국 힘의 경쟁이기 때문에 어떻게 될지는 한번 지켜봐야 되겠군요. 어쨌든 오필름이라는 회사가 탈락되고 나면 국내 업체한테도 좋은 기회가 될 수 있겠네요.

이: 그렇습니다. LG이노텍 입장에서는 오필름이 (아까 단순화해서 말씀드렸는데) 싱글 카메라를 납품해왔던 물량을 받아올 수 있기 때문에 그 물량이 늘어날 수 있고. 더욱이 내년 아이폰 출하량이 올해보다 20% 이상 늘어날 것으로 시장조사업체들이 예상하고 있습니다. LG이노텍 입장에서는 시장 파이도 커지고 점유율도 커지는.

한: 애플이 지금 2억대 정도 하잖아요.

이: 내년 2억2000만대 정도 할 것이라는 예상이 나오고 있습니다.

한: 20%면 2억4000만대 아닙니까?

이: 보통 1억9000만대인데 올해는 그것보다 약간 적을 수 있습니다.

한: 그러면 그냥 단순하게 계산해보면 한 1억대 근처를 LG이노텍이 카메라 모듈을 만들어서 납품했던 건데 어느 정도 조금 늘어날 수 있는 거로군요.

이: 그렇습니다.

한: 거기다가 또 신규로 뭔가 애플에 카메라 모듈을 납품할 수 있는 국내 상장사가 나온다면 그 회사도 엄청난 호재가 될 수 있겠네요.

이: 애플의 제품을 보면 라인업이 적고 (모델별로) 굉장히 많은 물량을 찍어냅니다. 생산라인을 바꿀 필요가 없기 때문에 애플 공급망에 진입하면 그 업체는 굉장히 큰 매출 상승을 기대할 수 있습니다.

한: 물론 공급망에 진입하기가 쉽지 않죠.

이: 그렇습니다.

한: 여기까지 하겠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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