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초대형 '마이크로 LED TV' 국내 발표… 가격 1억7000만원
삼성전자, 초대형 '마이크로 LED TV' 국내 발표… 가격 1억7000만원
  • 유태영 기자
  • 승인 2020.12.10 15:5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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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예약 받아 내년 3월 국내 출시
VVIP급 대상 프로모션 전개 예정

삼성전자가 초고가·초대형 TV 시대를 새롭게 연다. 삼성전자는 10일 온라인으로 '110형 마이크로 발광다이오드(LED) TV'를 공개했다.

삼성전자는 2018년 처음으로 마이크로 LED를 적용한 140형(인치) 상업용 디스플레이 '더 월(The Wall)'을 출시한 바 있다. '더월'이 글로벌 B2B(기업 간 거래) 시장을 공략한 반면, 이번 110형 마이크로 LED TV는 홈 엔터테인먼트를 즐기는 각 가정을 대상으로 한 제품이다. 손바닥만한 크기의 모듈러 한 개를 약 200개 붙인 크기가 110형 마이크로 LED TV의 디스플레이 크기와 같다.
 
차세대 디스플레이 중 하나인 마이크로 LED는 마이크로미터(㎛) 단위의 초소형 LED를 이용해 백라이트나 컬러필터 같은 구조를 없애고 LED 자체가 스스로 빛과 색을 내는 진정한 자발광 TV다. 마이크로 LED는 일반 LED 칩보다 훨씬 작은 칩을 임시기판 위에서 유연회로기판 위 원하는 위치에 올리는 전사 공정을 거친다. 전사 공정에서 발생하는 불량을 수리(리페어) 장비로 보완해 제품이 완성된다. 

마이크로 LED의 RGB(Red, Green, Blue) 소자는 기존 TV 디스플레이들과 달리 각 소자가 빛과 색 모두 스스로 내는 유일한 제품이다. 실제 사물을 눈으로 보는 것과 같은 자연 그대로의 색상을 경험할 수 있다는 것이 삼성전자의 설명이다. 

삼성전자 마이크로 LED TV는 무기물 소재를 사용해 수명이 10만 시간에 이른다. 화질 열화나 기존 디스플레이에서 종종 발생했던 번인(Burn-in) 걱정 없이 보다 오래 사용할 수 있다.

이번 신제품은 공정과정 중 불량을 줄이기 위해 삼성전자의 반도체 사업으로 축적된 최고의 실장 기술도 접목했다. TV에 보다 더 적합하도록 기존 제품 대비 더 촘촘하고 정밀한 소자 배열을 통해 110형 상용화에 성공했다. 110형보다 더 작은 크기의 제품을 만들 수 있는 기술도 이미 확보해 이후 70형 이상 크기 제품도 출시 가능하다. 110형 신제품의 경우, 약 3.3제곱미터(㎡) 정도의 크기에 마이크로 LED 소자가 800만개 이상 사용돼 4K급 해상도를 갖췄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실제로 마이크로 LED TV를 보면 4K보다 더 화질이 좋다는 것을 체감 할 수 있지만 아직 마이크로 LED TV 화질을 표현하는 세계 표준을 만들지 못해 이해하기 쉽게 4K급이라고 표현 한 것"이라며 현존 최고의 기술이라는 것을 강조했다. 

왼쪽부터 허태영 상무(영상 디스플레이사업부), 최용훈 부사장(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 개발팀장), 추종석 부사장(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 영상전략마케팅팀장), 조성혁 전무(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 김보경 상무(한국총괄)
왼쪽부터 허태영 상무(영상 디스플레이사업부), 최용훈 부사장(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 개발팀장), 추종석 부사장(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 영상전략마케팅팀장), 조성혁 전무(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 김보경 상무(한국총괄)

마이크로 LED가 구현하는 최고 화질은 '마이크로 AI 프로세서(MICRO AI Processor)'를 통해 완성된다. 마이크로 AI 프로세서는 QLED(양자점발광다이오드) 8K에 적용된 퀀텀 프로세서(Quantum Processor) 기술을 기반으로 자발광 특성과 독자적 인공지능 알고리즘을 결합해 만든 전용 프로세서다. 각 장면에 최적화된 영상의 디테일과 밝기를 적용해 생동감과 입체감, 그리고 최적화된 HDR(High dynamic Range) 영상을 구현한다.

용석우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 전무는 "마이크로 LED TV는 빛을 손실없이 100프로 명암비로 있는 그대로 밝게 어둡게 표현가능하다"면서 "현존 어떤 디스플레이와도 전혀 다른 명암비를 구현한 제품"이라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초대형 디스플레이 크기에 걸맞는 사운드 시스템도 채택했다. 사운드는 5.1채널의 자체 사운드를 통해 별도 외장 스피커 없이 생생하고 웅장한 몰입감을 제공하는 '아레나 사운드(Arena Sound)'를 적용했다. 영상 속 사물의 움직임에 맞춰 사운드가 스피커를 따라 움직이는 삼성만의 차별화된 사운드 기술인 'OTS Pro(Object Tracking Sound Pro)'도 적용했다.

이밖에 110형 화면을 50형 화면 4개로 분리해서 볼 수 있는 '쿼드뷰 (4Vue)' 기능도 도입했다. 쿼드뷰 기능을 쓸 경우, HDMI 단자에 연결 가능한 모든 기기들을 따로 설정할 수 있다. 뉴스, 스포츠, 인터넷 등을 보면서 동시에 게임 콘솔을 연결해 한 화면에서 동시에 즐길 수 있다.

마이크로 LED TV 110형의 출고가는 1억7000만원이다. 일반인들이 쉽게 구매하기 어려운 가격인 만큼 삼성전자는 일반인 대상 프로모션보다 VVIP급 대상으로 마케팅 계획을 세웠다. 지난 10월 출시한 1억원 가격의 '시그니처 올레드 R'도 VVIP 대상 프로모션을 진행한 바 있다. 

삼성전자는 해마다 전세계 75형 이상 초대형 TV 판매량이 늘기 때문에 신제품 판매량도 긍정적으로 전망하고 있다. 조성혁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 전무는 "올해 전세계 75인치 TV 시장이 많이 커져서 550~600만대 이상 팔리고, 내년엔 700만대 이상 팔릴 것으로 본다"면서 "이전에 없던 차세대 디스플레이로 만드는 시장이기 때문에 삼성전자가 새로 시장을 만들고 주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신제품은 110형의 초대형 TV지만 기존 TV처럼 벽에 걸거나 바닥에 세울 수 있다. 12월 중 국내 예약 판매를 진행한 뒤 내년 3월 정식 출시 예정이다. 오늘(10일)부터 코엑스 한국전자전 삼성전자 부스에서 직접 제품을 볼 수 있다. 추후 국내 6개 도시 삼성디지털플라자 매장에 전시해 소비자들이 직접 마이크로 LED TV를 볼 수 있게 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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