켐트로닉스, 삼성전기 무선통신모듈 사업 인수
켐트로닉스, 삼성전기 무선통신모듈 사업 인수
  • 이기종 기자
  • 승인 2020.12.08 2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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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무선충전모듈 이어 무선통신모듈도 인수
켐트로닉스, 내년 1조원 가까운 매출 달성 가능성
켐트로닉스
켐트로닉스

켐트로닉스가 삼성전기에서 무선통신 모듈 사업을 인수한다. 회사 매출도 수직 상승할 전망이다.

8일 업계에 따르면 전자부품 및 화학업체 켐트로닉스가 삼성전기 무선통신 모듈 사업 인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켐트로닉스는 지난해 삼성전기에서 무선충전 모듈 사업을 인수한 데 이어 이번에는 무선통신 모듈 사업을 인수한다. 켐트로닉스의 무선통신 모듈 사업 인수액은 1000억원 중반대로 추정된다. 삼성전기가 삼성전자 갤럭시 스마트폰에 무선통신 모듈을 공급하는 영업권, 생산설비 등이 켐트로닉스로 넘어갈 예정이다.

켐트로닉스는 무선통신 모듈 사업의 영업이익률이 한 자릿수 후반대에서 많게는 두 자릿수까지 이를 것으로 예상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전기 사업부 소속일 때와 달리 고정비 부담이 줄어들기 때문이다. 삼성전기 입장에서는 무선통신 모듈 가격 절반을 넘어서는 칩을 삼성전자가 직접 지정해 모듈을 생산했기 때문에 수익성이 낮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켐트로닉스는 무선통신 모듈 사업 인수로 회사 매출이 올해 5000억원에서 내년에는 1조원에 육박할 것으로 기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켐트로닉스는 무선통신 모듈 사업 인수로 향후 5G 신사업에서도 시너지 효과를 기대할 수 있을 전망이다.

삼성전기 와이파이 모듈
삼성전기 와이파이 모듈

업계에선 켐트로닉스가 지난해 삼성전기에서 무선충전 모듈 사업을 인수했기 때문에 올해 무선통신 모듈 사업을 거푸 인수하긴 어려울 것으로 보는 시각이 우세했다. 또 켐트로닉스가 지난해 무선충전 모듈 사업 인수액 210억원을 할부로 납부했기 때문에, 1000억원을 웃도는 이번 인수전에서 켐트로닉스 승산은 낮다는 평가가 많았다.

반대로 켐트로닉스와 함께 삼성전기 무선통신 모듈 사업 인수에 강력한 의지를 내비쳤던 또 다른 중견기업은 고배를 마셨다. 해당 업체도 삼성전자 스마트폰 부품을 생산한다.

삼성전기에서 무선통신 모듈 사업은 모듈솔루션사업부에 속한다. 무선통신 모듈은 근거리 데이터 전송용 무선 송수신 시스템을 구현한 제품이다. 전송 방식과 사용 주파수 대역에 따라 와이파이(WiFi) 모듈과 와이기그(WiGig) 모듈로 나뉜다.

와이파이 모듈은 무선 인터넷 또는 기기 간 무선통신을 제공하는 근거리 무선통신 모듈이다. 주로 2.4기가헤르츠(GHz), 5GHz 주파수 대역에서 구현한다. 와이기그 모듈은 60GHz 밀리미터파(mmWave) 주파수 대역에서 구현해 와이파이보다 전송률이 높다. 와이기그 모듈은 초고속 데이터 전송을 지원하는 솔루션을 제공할 수 있다.

삼성전기는 무선통신 모듈 사업 외에 경연성인쇄회로기판(RFPCB) 사업도 매각을 추진하고 있다. RFPCB는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패널을 스마트폰 주 기판과 연결하는 부품이다. 삼성전기는 삼성디스플레이를 통해 애플에 RFPCB를 납품한다. 해당 사업의 연 매출은 4000억원 수준이지만 적자폭이 500억원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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