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이노베이션 윤활유 사업 자회사인 SK루브리컨츠가 환경, 사회, 지배구조(ESG) 경영에 나선다. 한국윤활유공업협회 회원사들에 친환경 용기 제작 노하우를 공유한다고 7일 밝혔다.

화학사업 계열사인 SK종합화학과 함께 연구를 진행해 폐플라스틱을 재활용한 친환경 용기를 제작했다. 올해 9월 출시한 '지크 제로', '지크 월드 시리즈' 전 제품에 사용했다. 용기 뚜껑 속에 부착하던 알루미늄 마개, 용기 표면에 부착하던 라벨까지 모두 같은 플라스틱 소재(폴리에틸렌)로 통일했다.

지난해 한국윤활유공업협회에 폐플라스틱 재활용 생태계를 조성하기 위한 협의체 조직을 제안한 바 있다. 협회는 같은 해 7월부터 매월 정례회의를 운영했다. '윤활유 업계의 자발적 사회적 가치 창출'을 목표로 정했다. 단일 플라스틱 소재로 용기를 만들고, 용기 재활용 비중을 높여 환경에 기여하자는 데 뜻을 모았다.

국내에서 윤활유를 판매하는 ▲GS칼텍스 ▲에쓰-오일 토탈 ▲현대오일뱅크 ▲한국쉘석유 ▲미창석유공업 ▲극동제연공업 ▲모빌코리아 ▲동아특수화학 ▲비피코리아 ▲한유에너지 ▲한국발보린 등 협의체 회원사들에게 이 같은 기술을 공유했다. 함께 사회적가치 창출을 극대화하기로 했다.

SK이노베이션, SK종합화학과 함께 연구를 지속해 현재 20% 수준인 재생 플라스틱 배합 비중을 계속 높일 계획이다. 이달부터 재생 플라스틱을 30% 사용해 만든 용기를 시범적으로 제작해 판매하고 있다.

이수환 기자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