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글로벌웨이퍼스, 독일 실트로닉 인수 예정···웨이퍼 업계 2위로 우뚝
- 대만 반도체 웨이퍼 생산업체 글로벌웨이퍼스(GlobalWafers)가 독일 실트로닉(Siltronic)을 인수할 예정이라고 30일 발표했음. 
- 주당 125억유로, 프리미엄 약 48%로 총 거래가액은 37억 5000만유로(약 4조 9840억원).
- 글로벌웨이퍼스는 2011년 ASA(Sino-American Silicon Products) 반도체 사업부에서 분리된 회사. 
- 1-3분기 매출 기준 반도체 웨이퍼 생산 업계 1위는 일본 신에츠(시장점유율 30%)이고 글로벌웨이퍼스(16%)와 실트로닉(12%)은 나란히 3, 4위.
- 두 회사가 합병하면 시장점유율 28%로 신에츠 바로 다음인 2위로 올라서게 됨. 
- 출하면적 기준으로는 1위가 됨. 현재 글로벌웨이퍼스는 3인치부터 12인치 웨이퍼를 모두 생산.

○세계 반도체 업체에서 대만 존재감 커질 듯

- M&A 이슈에 힘입어 30일 글로벌웨이퍼스 주가는 50대만달러 오른 558대만달러 상한가로 마감. 2년 만에 최고 주가를 갱신했음. 
- 모회사인 ASA도 상한가 143.5대만달러에 안착하면서 FST(Formosa Sumco Technology), 웨이퍼웍스(Wafer Works) 등 동종업계 주가를 견인.
- 실리콘 웨이퍼는 반도체 생산에서 가장 중요한 재료이며 글로벌웨이퍼스는 TSMC, UMC, 삼성전자 등에 공급하고 있음.
- 글로벌웨이퍼스의 글로벌 위상 제고는 곧 대만에 TSMC, ASE와 같은 반도체 대표기업이 하나 더 생기는 셈. 다시 말해서 세계 반도체 제조, 후공정, 핵심 재료 분야에서 대만의 존재감이 커진다는 뜻.
- 12월 둘째 주에 인수합병 공식 계약을 체결하기로 했으며 현재 협상 막바지 단계라는 내용의 글이 30일 새벽 2시에 발표됐음.
- 쉬슈란(徐秀蘭) 글로벌웨이퍼스 회장이 글로벌웨이퍼스의 관례와 달리 이번에는 협상이 어느 정도 진전된 단계에서 의무적으로 시장에 관련 정보를 알려야 하는 독일 법규에 따라 계약 체결 전 발표한다고 설명했음.
- 이번 거래 가격은 지난 90일간 독일 제트라(Xetra) 거래소에서의 실트로닉 거래량을 기준으로 한 가중평균가격이며 프리미엄이 48%로 3.3배 정도 올랐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