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 국내 최초 데이터센터용 AI 반도체, 대만 TSMC에서 제작
SKT 국내 최초 데이터센터용 AI 반도체, 대만 TSMC에서 제작
  • 이종준 기자
  • 승인 2020.11.25 18: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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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피온X220' 공개…성능은 100 탑스(TOPS) 수준

SK텔레콤이 25일 경기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한국판 뉴딜, 대한민국 인공지능을 만나다' 행사에서 자체 개발한 데이터센터용 인공지능(AI) 반도체 '사피온(SAPEON)X220'을 공개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행사에서 "2029년까지 AI 반도체에 1조원을 투자할 것"이라며 "제2의 D램으로 키우겠다"고 말했다. 

이날 김윤 SK텔레콤 최고기술책임자(CTO, 부사장)가 사피온X220을 문 대통령에게 건네는 전달식도 있었다. 통신서비스 사업이 주력인  SK텔레콤의 반도체 설계 업무는 CTO 산하 연구조직인 T3K에서 맡고 있다.

SK텔레콤은 "사피온 X220은 기존 그래픽처리장치(GPU) 대비 성능이 우수하고 가격이 저렴하다"며 "GPU 대비 딥러닝 연산 속도가 1.5배 빠르기 때문에 데이터센터에 적용 시 데이터 처리 용량이 1.5배 증가한다"고 했다. "가격은 GPU의 절반 수준이고 전력 사용량도 80%에 불과하다"고도 했다.

SK텔레콤이 공개한 사피온X220의 성능은 6.7KFPS다. 초당 이미지 6700개를 처리할 수 있다. 사용 전력은 60와트(W)다. 

AI 칩의 기능은 크게 추론(interference)과 학습(training)으로 나뉜다. 업계에서는 보통 추론 성능을 옵스(OPS, Operations Per Second)단위로 평가한다. 학습 성능 단위는 플롭스(FLOPS, FLoating point Operations Per Second)다.

사피온X220의 추론 성능은 100탑스(TOPS,TeraOPS) 수준으로 전해졌다. 사피온X220은 추론기능만 지원한다. 지난해 중국 화웨이가 출시한 AI 칩셋 '어센드(Ascend) 310'의 성능은 소비전력 8W에 16탑스(TOPS@INT8), 8테라플롭스(TeraFLOPS, FP16)다. 대만 파운드리업체 TSMC의 12나노미터 공정으로 제작됐다. 

SK텔레콤은 사피온X220의 제작을 TSMC에 맡긴 것으로 전해졌다. SK텔레콤은 "SK하이닉스와 메모리 관련 기술에서 협업하고 있다"며 "AI 반도체의 성능을 결정하는 핵심 요소가 빠른 연산을 수행하는 코어 설계와 처리할 데이터를 초고속으로 공급하는 메모리 반도체 관련 기술인 만큼, SK하이닉스와의 협력을 통한 시너지 효과가 기대된다"고 했다.

김윤 CTO는 "국내 최초 데이터센터용 AI 반도체 출시는 SK텔레콤의 기술력과 서비스 역량,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 중소기업과의 협력을 통해 이뤄낸 쾌거"라며 "향후 AI 반도체와 SKT가 보유한 AI, 5G, 클라우드 등 기술을 접목해 글로벌 톱 수준의 AI 기업으로 성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SK텔레콤은 반도체 디자인, 서버시스템 제작, 클라우드 소프트웨어 개발에 에이직랜드, KTNF, 두다지 등 국내 중소 반도체 업체와 협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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