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가전용 UV LED 적용계획 축소
삼성전자, 가전용 UV LED 적용계획 축소
  • 이기종 기자
  • 승인 2020.11.23 17:1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당초 계획보다 UV LED 적용 범위 감소
시장 반응 따라 확대 적용폭 결정 전망
삼성전자 비스포크 냉장고
삼성전자 비스포크 냉장고

삼성전자가 내년 가전 신제품의 자외선(UV) 발광다이오드(LED) 적용 계획을 축소했다. 삼성전자는 당초 내년 가전 신제품 라인업의 최대 20~30%까지 UV LED 적용을 검토했다. 신제품에 대한 시장 반응에 따라 삼성전자 가전의 UV LED 확대 적용폭이 최종 결정될 전망이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최근 냉장고 등 내년에 출시할 가전 신제품의 라인업 1종씩 UV LED 적용 테스트에 들어간 것으로 파악됐다. UV LED는 파장이 짧은 자외선을 활용해 세균·바이러스를 없앨 수 있다. UV LED 중 파장이 250~280나노미터(nm)로 가장 짧은 UV-C LED는 살균에 주로 사용한다.

삼성전자가 현재 진행 중인 UV-C LED 시험 대상 품목은 냉장고(정수기 탑재)와 공기청정기, 에어컨, 세탁기, 의료청정기(의류관리기) 등 5개 제품이다. 다섯 제품군의 모델 하나씩에 UV-C LED를 적용해 살균·탈취 효과 등을 시험할 예정이다.

이는 지난 9월 삼성전자가 내년 가전 신제품 라인업의 최대 20~30%까지 UV LED를 적용하려던 당초 계획과 비교하면 적용폭이 줄어든 수치다. 삼성전자는 현재 비스포크 냉장고와 에어드레서(의류청정기) 등 일부 제품에만 사용 중인 UV LED를 다른 가전 제품에도 확대 적용하는 방안을 검토한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전자 입장에서 UV-C LED 칩의 조사 범위 등 살균 효과와 시장 반응 등을 당장 예측하기 어려워 보수적으로 돌아선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 가전의 UV-C LED 확대 적용 계획으로 수혜를 기대했던 업체에 반가운 소식은 아니다.

이번 시험에 사용하는 UV-C LED 제품은 서울바이오시스 칩을 받은 협력 업체가 모듈을 제작해 삼성전자에 공급한 것으로 파악됐다. 당장 내년 물량은 많지 않다. 삼성전자가 UV-C LED를 우선 적용하는 가전에는 이들 협력사 부품이 사용될 것으로 보인다.

동시에 삼성전자는 UV-C LED 외에 UV 램프를 적용하는 방안도 검토할 것으로 예상된다. UV-C LED 조사 범위 등 효과가 기대에 못 미칠 경우를 대비하기 위해서다.

삼성전자는 그간 LG전자에 비해 UV-C LED 적용에 소극적이었다. 삼성전자가 내년 가전제품에 UV-C LED 적용을 확대하는 것은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결과로 풀이된다. 코로나19가 장기간 이어지면서 살균에 대한 소비자 인식도 확대됐다. 가전제품과 차량의 UV-C LED 적용도 늘어나고 LED 업체의 UV LED 생산능력 증설도 이어지고 있다.

UV LED는 살균·탈취 효과가 있고 수은을 사용하지 않아 친환경적이다. UV LED는 파장에 따라 UV-A LED(315~380nm), UV-B LED(280~315nm), UV-C LED(250~280nm)로 나뉜다. UV-A LED는 인쇄회로기판(PCB) 노광이나 경화 등 생산라인, UV-B LED는 바이오·의료 분야에 주로 활용한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서울특별시 강남구 논현로 515 (아승빌딩) 4F
  • 대표전화 : 02-2658-4707
  • 팩스 : 02-2659-4707
  • 청소년보호책임자 : 이수환
  • 법인명 : 주식회사 디일렉
  • 대표자 : 한주엽
  • 제호 : 디일렉
  • 등록번호 : 서울, 아05435
  • 사업자등록번호 : 327-86-01136
  • 등록일 : 2018-10-15
  • 발행일 : 2018-10-15
  • 발행인 : 한주엽
  • 편집인 : 이도윤
  • 전자부품 전문 미디어 디일렉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전자부품 전문 미디어 디일렉. All rights reserved. mail to thelec@thelec.kr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