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림텍 “이젠 글로벌 ODM”...상장 재도전
드림텍 “이젠 글로벌 ODM”...상장 재도전
  • 이기종 기자
  • 승인 2019.02.22 1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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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엔 ODM·OEM 절반씩”
드림텍.
드림텍.

“글로벌 ODM이 되겠다.”

유가증권시장 상장 재도전에 나서는 전자부품 제조업체 드림텍의 김형민 대표가 밝힌 목표다.

22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 호텔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김형민 대표는 “최신 첨단기술을 소싱해 글로벌 IT 업체에 맞춤형 제품을 개발해 공급하는 ‘맞춤형 대량생산’(Mass Customization)이 사업 모델”이라고 강조했다. IT 대기업에는 맞춤형 솔루션을 먼저 제안하고, 기술 개발기업에는 고객사 수요를 알리는 역할을 늘려서 단순 주문자생산(OEM)에서 벗어나 주문자개발생산(ODM) 업체로 탈바꿈하겠다는 각오다. 2025년에는 OEM과 ODM 비중을 50대 50으로 만들어 매출 1조5000억원을 달성하는 것이 목표다.

현대자동차에 납품하는 중국향 산타페 ‘셩다’의 지문인식센서 모듈도 맞춤형으로 개발했다. 김 대표는 “드림텍이 먼저 현대차에 지문인식센서 모듈 필요성을 제안한 뒤, 맞춤형 제작해 공급했다”고 설명했다. 상반기 중국에서 출시 예정인 산타페용 지문인식센서 모듈은 1월부터 양산 중이다. 최근에는 일본 및 유럽 완성차 업체와 지문인식센서 모듈을 함께 개발 중이다.

최근 삼성전자가 출시한 플래그십 스마트폰 갤럭시S10e의 측면 지문인식센서 모듈도 드림텍이 공급한다. 이미 2016년 업계 최초로 삼성전자에 지문인식센서 모듈을 공급한 뒤 시장점유율 70% 이상을 유지하고 있다. 올해 2분기에 나올 갤럭시A용 광학식 지문인식센서 모듈을 공급하기 위해 양산 라인도 마련했다. 김형민 대표는 “드림텍의 수율이 경쟁사보다 10%가량 높다”고 강조했다.

김형민 드림텍 대표
김형민 드림텍 대표

드림텍의 전체 사업 분야는 BHC(지문인식센서 모듈 등), IMC(스마트폰 모듈 부품), AES(전장 부품 및 센서 모듈) 등 셋으로 나뉜다. 2015년까지는 IMC 사업 매출이 전사 매출의 70%를 넘었지만, 지난해 BHC 매출 비중이 40%를 넘어서면서 사업 포트폴리오가 다각화됐다.

드림텍은 25~26일 수요예측에서 공모가를 확정한 뒤 3월 14일 상장할 예정이다. 액면가는 100원, 공모주식수는 454만5546주다. 공모희망가는 1만1000~1만3000원이다. 공모예정금액은 500억~591억원이다. 이번 공모희망가 상단이 지난번 공모희망가 하단보다 낮고, 공모주식수도 적다.

상장 주관사인 NH투자증권 관계자는 “상장 예비 심사에서 승인을 받으면 6개월 내에 상장을 마쳐야 한다”면서 “지난번에 공모를 철회한 적이 있어 이번이 상장 심사 효력 발생 후 공모할 수 있는 마지막 기회여서 현실적 선택을 했다”고 밝혔다. 이어 “지난번과 달리 이번에는 의료기기 업체는 비교대상(Peer) 업체에서 제외해 밸류에이션이 내려갔다”고 부연했다.

1998년 설립한 드림텍은 주요 구성원은 현대차 및 관련 협력사 출신이다. 2007년 반도체 유통업체 유니퀘스트에 인수됐다. 본사는 경기도 성남에 있다. 지난해 매출 6016억원, 영업이익 416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전년비 11.5% 내렸고, 영업이익은 같은 기간 2.5%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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