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이노, 현대차 체코 공장에 배터리 공급 확대…'코나EV' 대상
SK이노, 현대차 체코 공장에 배터리 공급 확대…'코나EV' 대상
  • 이수환 기자
  • 승인 2020.11.16 16:2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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헝가리 코마롬 공장서 만든 배터리
LG화학 제치고 우선 배터리 공급사 지정된 듯
현대 코나EV 전기차 이미지출처 : 전자부품 전문 미디어 디일렉(http://www.thelec.kr)
현대 코나EV 전기차 이미지

SK이노베이션이 현대자동차 전기차(EV) 배터리 공급을 확대한다. 현대차 코나EV가 대상이다. 근래 LG화학 배터리 셀을 사용한 코나EV에서 화재가 잇따르면서 나온 후속 조치로 풀이된다.

그동안 SK이노베이션은 기아자동차 니로EV 위주로 배터리를 공급했다. 코나EV는 지난해부터 배터리 공급이 이뤄졌다. 초기엔 물량이 많지 않았다. 코나EV 생산량의 10%도 되지 않았다가 LG화학의 배터리 공급이 원활치 않으면서 조금씩 물량이 늘어났다. LG화학 배터리 화재 이슈 등으로 SK이노베이션과 현대차 사이의 배터리 협력이 강화될 조짐을 보인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SK이노베이션은 헝가리 코마롬 공장에서 생산한 배터리를 현대차 체코 노소비체 공장에 주로 공급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헝가리 공장은 올해 5월부터 가동에 들어갔다. 구체적으로 어느 기업과 전기차 모델에 공급되는지 알려진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체코 노소비체 공장은 내연기관차를 만들다가 올해 3월부터 생산 라인 전환을 통해 코나EV를 주로생산하고 있다. 유럽 각국의 배출가스 규제로 인해 현대차가 전략 전기차 생산기지로 힘을 집중하는 곳이다.

그동안 SK이노베이션은 국내 서산 공장에서 만든 배터리를 현지로 전달했다. 물류 측면에서 불리했다. 헝가리 공장 가동이 시작되면서 현대차 체코 공장 대응이 가능해졌다. 업계 관계자는 "헝가리 1공장은 9.7기가와트시(GWh)로 설계됐고 서서히 가동률을 끌어올리는 중"이라며 "생산되는 대부분의 배터리가 현대차로 넘어가고 있다"고 말했다.

2018년 유럽에 출시된 이후 올해 7월까지 판매된 코나EV는 4만1600대다. 이 가운데 SK이노베이션 배터리가 적용된 차량은 1만2200대다. 현재 유럽에 판매된 코나EV 가운데 30% 가량이 SK이노베이션 배터리를 사용한 것으로 추정된다. 시장조사업에 EV볼륨스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9월까지 코나EV는 유럽에서 1만8873대가 판매됐다. 산술적으로 5600대 이상에 SK이노베이션 배터리가 쓰인 셈이다.

업계에선 LG화학 배터리를 내장한 코나EV 화재가 이어지면서 현대차가 SK이노베이션 배터리를 중용하는 것으로 분석한다. 10월 이후엔 LG화학을 제치고 코나EV 우선 배터리 공급사로 지정된 것으로 보인다.

EV볼륨스에 따르면 3분기 글로벌 전기차 판매량은 86만5000대로 분기 최고치를 나타냈다. 9월 판매량은 35만8000대다. 올해 연간으로 지난해 판매량 221만대는 무난히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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