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터리 핵심소재 中의존도 90%…국내 자급률 높여야
배터리 핵심소재 中의존도 90%…국내 자급률 높여야
  • 이수환 기자
  • 승인 2020.11.10 16: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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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극재 전구체 중국 수입량 압도적
배터리 양극재 이미지
배터리 양극재 이미지

배터리 4대 핵심소재 원료인 프리커서(전구체) 대외의존도가 70%에 달한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국내 배터리 3사의 배터리 증설과 양극재 소비량을 고려했을 때 자급률을 높여야 한다는 주장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전구체는 배터리 원가의 40%를 차지하는 양극재를 만들기 위한 핵심소재다. 황산코발트, 수산화리튬 등과 1:1 비율로 섞어 소성(열로 서로 다른 물질을 섞는 작업)할 때 사용한다.

10일 시장조사업체 QY리서치에 따르면 올해 삼원계 배터리 전구체 시장 규모가 36만톤으로 전년 동기 대비 3% 감소할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 영향으로 상반기 중국 수요가 같은 기간 동안 20~30% 감소한 것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됐다.

올해 전구체 생산 점유율은 중국이 75.8%로 압도적인 1위다. 한국이 13.9%로 2위, 일본이 9.7%를 기록할 전망이다. 전구체 소비량 점유율은 중국 42.4%, 한국 41.5%로 비슷한 수준이다. 생산량 대비 소비량에 있어서 국내 자급률이 크게 떨어지는 셈이다.

한국은 전구체 국내 생산량이 수요 대비 30%에 불과하다. 부족분의 대부분을 중국에서 수입한다. 올해 9월 누적 기준으로 전기차(EV)에 주로 쓰이느 NCM(니켈·코발트·망간) 양극재 전구체 수입량은 7만5672톤으로 집계됐다. 수입의존도는 70%다. 수입 물량 중 90%가 중국산이다.

다만 국내 전구체 생산능력 신증설 계획이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 국내 전구체 자급률은 점진적 상승이 예상된다. 그러나 QY리서치는 수요 시장인 양극재 생산 능력 향상 추세를 감안하면 높은 수입 의존도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했다. LG화학, 삼성SDI, 에코프로비엠(에코프로GEM), 포스코(포스코케미칼), 코스모신소재 등 국내 주요 업체의 전구체 증설 계획을 종합하면, 오는 2023년까지 양극재·전구체 생산능력이 두 배 이상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이 같은 추세라면 양극재의 증설량이 더 커서 전구체 수급 불균형은 계속될 가능성이 높다.

윤성빈 QY리서치코리아 대표는 "중국 전구체 업체의 생산 능력은 50만톤에 달한다"며 "경제성 측면에서 중국산 전구체를 수입할 수 있으나 공급망 안정성을 감안할 경우 국내 자급도를 높일 필요성이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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