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이 도이치텔레콤과의 50대 50 지분 '5G 기술 합작회사(가칭)' 설립 관련 계약을 체결했다고 8일 밝혔다. 본사를 독일에 두고 관계 기관의 승인을 받아 연내 정식 설립하기로 했다.
합작회사는 5G·LTE RF 중계기를 내년 상반기내 상용화할 계획이다. 올해 8월부터 10월까지 3달간 독일 8개 도시에서 시범서비스를 해왔다. SK텔레콤의 따르면, 합작회사의 첫 타겟인 전세계 인빌딩 솔루션 시장은 2023년 103억3000만달러(11조 6200억원)로 매년 약 10% 성장할 전망이라고 한다.
SK텔레콤은 "RF 중계기 등 핵심 장비 개발에 있어, 한국 장비사와 협업해왔다"며 "5G 기술 합작회사는 SKT와 한국 5G의 글로벌 진출 전초기지로 활약할 전망"이라고 했다. "한국 중소장비사와 함께 유럽 등에 동반 진출하고, 한국 5G 기술을 전파하는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고도 했다.
박정호 SK텔레콤 사장은 "펜데믹 상황 속 양사간 국경을 넘는 5G 초협력이 이뤄져 더 큰 의미를 갖는다"며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양사가 아시아-유럽을 잇는 가교 역할을 하고, 인류에 새로운 가치를 주는 기술, 서비스를 함께 고민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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