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C "SKC솔믹스 중심 반도체 소재 사업 본격화"
SKC "SKC솔믹스 중심 반도체 소재 사업 본격화"
  • 이기종·이나리 기자
  • 승인 2020.11.05 13:2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임시주총서 'SKC솔믹스 100% 자회사화' 안건 승인
"동박업체 'SK넥실리스' 중심 1단계 BM 혁신 완료"
경기도 평택에 있는 SKC솔믹스

SKC가 반도체 소재·부품 자회사 SKC솔믹스를 지분 100% 자회사로 만들고 2단계 사업 모델(BM) 혁신을 본격화한다.

5일 SKC는 경기 평택 SKC솔믹스 본사에서 열린 임시주주총회에서 SKC솔믹스를 SKC 100% 자회사로 만들기 위한 포괄적 주식교환 안건이 원안대로 통과됐다고 밝혔다.

이날 SKC 관계자는 "급변하는 반도체 사업 환경에 신속하고 효율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SKC솔믹스를 완전 자회사로 만든다"며 "SKC솔믹스를 중심으로 미래 성장동력 축의 하나인 반도체 소재 사업을 본격화하겠다"고 밝혔다. 오준록 SKC솔믹스 대표는 임시주총에서 배포한 자료 인사말을 통해 "(SKC 100% 자회사화로) 회사 경영효율을 제고하고 지배구조를 개편해 반도체 소재 사업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회사 지배구조 재편 등 구체 내용은 추후 결정될 전망이다.

SKC솔믹스 100% 자회사화는 2단계 비즈니스모델(BM) 혁신 출발점이라는 게 SKC측의 설명이다. SKC는 반도체 소재와 친환경 사업을 1단계 BM 혁신 중심인 모빌리티 사업과 함께 신성장동력으로 삼고 있다.

SKC솔믹스는 실리콘과 쿼츠, 알루미나, 실리콘카바이드(SiC)로 만드는 반도체 공정용 부품이 주력이다. 최근 반도체 부품·장비 세정 분야로 사업 영역을 넓혔다.

SKC는 천안 공장을 반도체 소재 클러스터로 조성하고 고부가 반도체 소재 중심으로 사업을 강화할 계획이다. 지난해 천안에 완공한 블랭크 마스크 공장에서 내년 1분기부터 하이엔드급 블랭크 마스크를 생산할 계획이다. 블랭크 마스크는 회로 패턴을 그리기 전 포토마스크 원판을 말한다. 석영유리에 금속막·감광막 등을 도포해 제조한다. 반도체용 블랭크 마스크는 현재 일본 의존도가 90%에 달한다.

메모리 반도체 전체 공정에 적용 가능한 반도체 웨이퍼 연마(CMP) 패드 2공장도 천안에 짓고 있다. 오준록 SKC솔믹스 대표는 지난 8월 "CMP 소재와 블랭크 마스크 등 신규 고부가 제품과 웨트케미컬 및 세정 사업을 중국에서 시작했다"며 "반도체소재사업 매출 1조원 계획은 유효하다"고 밝힌 바 있다.

앞서 지난 5월 SKC는 동박업체 SK넥실리스(옛 KCFT)를 출범하며 1단계 BM 혁신을 마쳤다고 자평했다. 동박은 전기차 배터리 핵심소재다.

SK넥실리스가 현재 증설 중인 전북 정읍 동박 5공장과 6공장은 각각 2022년 상반기와 하반기에 양산에 돌입한다. SK넥실리스가 6공장까지 완공하면 연간 동박 생산능력은 기존 3만4000톤(1~4공장)에서 5만2000톤(1~6공장)으로 늘어난다. 지난 3일 김영태 SK넥실리스 대표는 "5공장은 내년 말까지 고객사 승인을 마치고 2022년 1월부터 판매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SK넥실리스의 해외 동박 공장 건설 계획은 연내 구체화할 전망이다. SKC에선 필름 사업을 지속했기 때문에 극박 제조기술 및 표면 관리기술 등 동박 사업과 시너지 효과가 날 것으로 기대한다.

SKC는 반도체 소재와 모빌리티 등 신성장동력 재원을 마련하기 위해 쿠웨이트 국영 석유기업 PIC와 화학사업 글로벌 합작사 SK 피아이씨글로벌을 설립하고, SKC코오롱PI 지분을 매각했다. 이 과정에서 SKC는 1조원 이상 투자 여력을 확보했다.

3분기 SK넥실리스가 포함된 SKC 모빌리티 사업 매출은 1031억원으로 사상 처음 분기 매출 1000억원을 돌파했다. 3분기 전사 실적은 매출 7237억원, 영업이익 553억원다. 전년 동기 보다 매출은 20%, 영업이익은 44% 증가했다.

충남 천안 SKC 하이테크앤마케팅 천안공장에 건설한 SKC 블랭크 마스크 공장 모습. SKC는 이곳을 반도체 소재 클러스터로 조성할 계획이다.
충남 천안 SKC 하이테크앤마케팅 천안공장에 건설한 SKC 블랭크 마스크 공장 모습. SKC는 이곳을 반도체 소재 클러스터로 조성할 계획이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서울특별시 강남구 논현로 515 (아승빌딩) 4F
  • 대표전화 : 02-2658-4707
  • 팩스 : 02-2659-4707
  • 청소년보호책임자 : 이수환
  • 법인명 : 주식회사 디일렉
  • 대표자 : 한주엽
  • 제호 : 디일렉
  • 등록번호 : 서울, 아05435
  • 사업자등록번호 : 327-86-01136
  • 등록일 : 2018-10-15
  • 발행일 : 2018-10-15
  • 발행인 : 한주엽
  • 편집인 : 이도윤
  • 전자부품 전문 미디어 디일렉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전자부품 전문 미디어 디일렉. All rights reserved. mail to thelec@thelec.kr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