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기 무선통신모듈 사업 인수, 2파전으로 압축
삼성전기 무선통신모듈 사업 인수, 2파전으로 압축
  • 이기종 기자
  • 승인 2020.11.05 17:3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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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견기업 두 곳으로 인수후보 압축
매각가 1000억원 초중반대 추정
삼성전기

삼성전기가 매각을 추진하는 와이파이 모듈 등 무선통신 모듈 사업 인수전이 2파전으로 압축됐다. 이달 중 우선협상대상자를 정하고 실사에 들어갈 것으로 보인다.

5일 업계에 따르면 국내 중견기업 A업체와 B업체 두 곳이 삼성전기 무선통신 모듈 사업의 인수 후보자로 압축됐다. 당초 무선통신 모듈 사업 인수에 관심을 보인 업체는 아홉 곳이었으나 최근 네 곳으로 줄었고 다시 두 곳으로 압축됐다. 두 업체 중 한 곳이 이달 중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돼 본격 인수 협상을 펼칠 전망이다.

A업체와 B업체 모두 삼성전기에서 무선통신 모듈 사업을 인수할 경우 기존 및 구상 중인 사업과 시너지 효과를 기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전기에서 사업부를 떼어내 매각하는 것이기 때문에 삼성전기가 주요 고객사인 삼성전자 등에 모듈을 납품하던 영업권도 함께 넘어가는 것이 유력하다.

현재 A업체와 B업체 모두 삼성전자 스마트폰 부품을 생산하고 있다. 성장세인 두 업체 중 한 곳이 무선통신 모듈 사업을 인수하면 이 사업에서 한자릿수 중반대 영업이익률 달성이 가능할 전망이다.

삼성전기 입장에서는 무선통신 모듈 가격의 절반을 넘어서는 칩을 삼성전자가 직접 지정해 모듈을 생산했기 때문에 수익성이 나빴던 것으로 파악됐다. 반면 A업체와 B업체는 삼성전기보다 고정비 부담이 적고 추후 신사업 확대도 가능해 무선통신 모듈 사업 매입을 추진하는 것으로 보인다.

무선통신 모듈 사업 매각가는 1000억원 초중반대가 될 것으로 보인다. 매각 대상에는 삼성전기 인력 100명 초반대가량이 포함된다. 매각 주간사는 KB증권이다.

삼성전기에서 무선통신 모듈 사업은 모듈솔루션사업부에 속한다. 무선통신 모듈은 근거리 데이터 전송용 무선 송수신 시스템을 구현한 제품이다. 전송 방식과 사용 주파수 대역에 따라 와이파이(WiFi) 모듈과 와이기그(WiGig) 모듈로 나뉜다.

와이파이 모듈은 무선 인터넷 또는 기기 간 무선통신을 제공하는 근거리 무선통신 모듈이다. 주로 2.4기가헤르츠(GHz), 5GHz 주파수 대역에서 구현한다. 와이기그 모듈은 60GHz 밀리미터파(mmWave) 주파수 대역에서 구현해 와이파이보다 전송률이 높다. 와이기그 모듈은 초고속 데이터 전송을 지원하는 솔루션을 제공할 수 있다. 와이기그 모듈은 다시 안테나와 무선주파수(RF) IC가 포함된 RF 안테나 모듈과 베이스밴드 모듈로 나뉜다.

삼성전기의 사업부 분사는 2000년대 초반부터 꾸준히 이어졌다. 빅솔론(프린터 부품·2002년)을 시작으로 파트론(전자소자·2003년), 에스맥(터치스크린·2004년), 나노스(광학 필터·2005년), 아이엠(광픽업·2006년), 와이솔(표면탄성파 필터·2008년), 솔루엠(파워·튜너·전자식 가격표시기(ESL)·2015년) 등이 차례로 분사했다.

삼성전기 와이파이 모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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