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스테크, 글로벌 통신장비사에 세라믹 필터 공급
에이스테크, 글로벌 통신장비사에 세라믹 필터 공급
  • 이종준 기자
  • 승인 2020.11.03 1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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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간 1000억원 수준
에이스테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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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통신부품업체 에이스테크놀로지가 글로벌 무선 통신 장비업체의 첫 세라믹 필터 채택 5G 장비의 필터 공급업체로 선정됐다고 3일 밝혔다. 함께 선정된 공급업체간 물량 배분 이후 내년 상반기부터 공급을 시작할 계획이다. 이번에 선정된 프로젝트의 총 금액은 3년간 1000억원 수준으로 예상된다. 

그동안 무선 통신장비에는 캐비티(Cavity) 필터가 대부분 사용됐다. 세라믹 필터는 캐비티 필터대비 작고 가벼우며 가격이 싸지만, 성능상 열위 때문에 널리 쓰이지 못했다. 5세대(5G) 이동통신 매시브(Massive) 마이모(MIMO) 장비의 무게를 줄여야하는 필요와 성능 개선을 통해 세라믹 필터의 채택이 늘어날 전망이다. 

5G 매시브 마이모 장비는 안테나와 필터가 함께 들어간다. 4G 무선 장비(RU)는 보통 안테나를 바깥에 따로 달고, 필터만 RU에 넣었었다. 안테나를 RU 안에 넣으면서 동시에 안테나 개수를 늘렸다.  5G 매시브 마이모 장비에는 최다 64개 안테나까지 탑재된다.  

하나의 장비에서 안테나와 안테나용 필터의 개수는 같다. 안테나가 많아지는 만큼 필터도 더 들어가야 한다. 안테나는 무선 신호를 보내거나 받는 기능을 하고, 필터는 안테나를 통해 보내거나 받는 무선신호 가운데 필요한 주파수만 통과시키는 역할을 한다. 

탑재되는 안테나와 필터 개수가 늘어나면서 5G 매시브 마이모 장비의 무게가 중요해졌다. 사람의 힘으로 지고 나를 수 있는 수준의 무게를 유지해야 했다. 기계를 이용하게 되면 설치·유지보수 비용이 올라간다. 통신장비업체는 무선 장비 케이스의 열 배출용 팬을 얇게 하는 등 기술적 노력을 해왔다. 

세라믹 필터 채택은 5G 매시브 마이모 장비 무게를 줄이려는 노력의 일환이다.  캐비티 필터는 알루미늄 금속으로 마치 방을 만들듯 외부를 둘러싸 빈 공간을 두는 방식이다.  세라믹 필터는 그 빈 공간을 세라믹으로 채우며 바깥에 알루미늄을 두지 않는다. 캐비티 필터 대비 크기와 무게를 40-50% 가량 줄일 수 있다. 또한 금속간 결합으로 공간을 만들어야 하는 캐비티 필터 대비, 세라믹을 구워 다량 찍어낼 수 있는 세라믹 필터의 제조 단가가 더 싼 편이다.

회사 관계자는 "경량화된 사이즈와 가벼워진 무게, 자동화된 공정 속도로 인한 원가 및 제조비용 경쟁력 강화가 실현된 5G 세라믹웨이브가이드 필터(CWF:Ceramic Waveguide Filter)는 국내 통신장비업체 중 에이스테크놀로지가 유일하게 생산 가능하다"며 "다른 주요 통신 장비업체와도 사업을 확대시킬 계획"이라고 했다. 

홍익표 에이스테크놀로지 대표는 "글로벌 주요 사업자의 최초 글로벌 5G CWG 필터 벤더로 선정된 것에는 차세대 필터의 혁신 기술 확보를 통해 시장을 조기에 리딩 할 수 있는 에이스의 잠재력을 인정받은 결과이기에 그 의미가 크다"며 "5G CWG Filter 사업의 활성화는 에이스테크가 5G 전문 부품 기업으로서 차별화할 수 있는 강점이 될 것이며, 주요 고객과 함께 글로벌화 될 5G CWG 필터 사업의 시장점유율 확대와 매출 증대를 실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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