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에이테크놀로지가 고속 레이저 노칭 장비 개발 후 첫 수주에 성공했다. 29일 국내 글로벌 배터리 업체에 고속 레이저 노칭 장비를 공급한다고 밝혔다. 구체적인 업체명은 밝히지 않았다. 업계에선 최대 고객사인 LG화학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본다.

공급한 장비는 지난 8월 자체 개발한 레이저 노칭기다. 기존 프레스 방식에서 레이저 소스를 통해 양극과 음극 탭을 만드는 공정이다. 최대 1200mm/초 속도로 생산이 가능하다. 기존 금형 장비보다 생산량이 1.5배 높다.

디에이테크놀로지 관계자는 "노칭 방식도 기존 금형 방식에서 생산 능력 높은 레이저 방식으로 변하게 될 것"이라며 "자체 테스트를 통해 생산성 향상 효과 등 기술적 우위를 검증했으며 내년부터 수요가 급격히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디에이테크놀로지는 주식 병합을 마무리하고 30일부터 주식 거래를 재개한다. 회사 측은 주주가치 제고 및 재무구조 개선을 위해 액면가를 기존 500원에서 2500원으로 병합해 과잉된 유통 주식수를 축소하기로 결정한 바 있다.

이수환 기자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