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에이티 "내년 80% 성장 기대"...삼성 공급망 진입이 관건
엘에이티 "내년 80% 성장 기대"...삼성 공급망 진입이 관건
  • 이기종 기자
  • 승인 2020.10.29 08:2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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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강일 대표 "내년 최대 200억원 매출 기대"
OLED 생산라인 이송장비·스퍼터 등이 주력
엘에이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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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디스플레이 장비업체 엘에이티가 내년 100% 성장을 목표로 내걸었다. 국내외 패널 업체의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투자 확대, 엘에이티의 삼성디스플레이 공급망 진입이 관건이다.

28일 박강일 엘에이티 대표는 "내년 매출 목표는 180억~200억원"이라며 "OLED 청정물류장비에서 100억원 매출을 올릴 것"이라고 밝혔다.

청정물류장비는 OLED 생산라인에서 공정장비를 서로 연결하는 이송장비를 말한다. 박막봉지 전까진 진공 상태, 박막봉지 이후는 질소 환경, 모듈 공정 이후는 대기 환경에서 패널을 수분과 산소로부터 보호하며 옮겨야 한다. 엘에이티는 지난해 전체 매출의 70%를 청정물류장비에서 올렸다.

박막 증착에 필요한 스퍼터도 엘에이티의 주요 매출원이다. 박 대표는 "(회사) OLED 오픈마스크 스퍼터가 오픈 영역 모서리 부분에서 증착이 잘 되지 않는 문제를 개선했다"며 "캐리어 구조도 최적화해 마스크 두 장을 동시 증착할 수 있다"고 밝혔다. 그는 "내년엔 메탈마스크용 스퍼터, 현재 개발 중인 또 다른 스퍼터 장비에서 매출이 많이 발생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동시에 엘에이티는 삼성디스플레이 공급망 진입을 노리고 있다. 내년 매출 목표 달성에도 새로운 공급망 진입 여부가 중요하다. 박강일 대표는 "삼성(디스플레이) 쪽으로 진입하기 위해 올해 삼성(디스플레이) 1차 벤더와 협력하고 궂은 일도 많이 했다"며 "개조·개선이나 연구용 장비 등으로 큰 폭의 매출 성장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엘에이티는 기존에 에스엔텍과 아네스토 등을 통해 LG디스플레이에 청정물류장비와 스퍼터 등을 납품했다. 이들 업체가 엘에이티 장비를 LG디스플레이와 LG전자, 중국 티엔마 등에 공급했다. 박 대표는 "안정적인 생산 시스템을 구축하고 소형부터 대형까지 연구개발 및 양산 장비를 납품해왔다"며 "현재 아네스토가 중국 BOE와 접촉 중이어서 스퍼터는 추가 수주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내년 전망에 대해 박 대표는 "삼성과 LG 등이 OLED 투자를 늘리면 수혜를 볼 수 있다"고 기대했다. 삼성디스플레이 공급망 진입과 함께 국내외 패널 업체의 OLED 투자 여부가 엘에이티 내년 목표 달성의 열쇠란 의미다.

지난 2014년 설립한 엘에이티 본사는 경기도 수원에 있다. 2018년 코넥스 상장했다. 직원은 43명이다. 지난해는 매출 107억원, 영업손실 8000만원을 기록했다. 박 대표는 영업손익에 대해 "그간 시장에 조기 진입하기 위해 사용한 저가 정책 영향도 있다"며 "내년부턴 영업이익이 개선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엘에이티의 올해 매출은 지난해보다 소폭 하락한 100억원으로 추정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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