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티엠반도체 "전기차 배터리 팩 사업 진출할 것"
아이티엠반도체 "전기차 배터리 팩 사업 진출할 것"
  • 이수환 기자
  • 승인 2020.10.22 23:3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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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 이내에 중대형 배터리 팩 시장 진입
내년 노트북‧전동공구‧무선청소기용 제품 공급

배터리 보호회로 업체 아이티엠반도체가 전기차(EV), 에너지저장장치(ESS) 등 중대형 배터리 팩 사업에 진출하기로 했다. 스마트폰, 웨어러블 기기에 쓰이는 소형 배터리 위주 사업에서 벗어나 사업 영역을 확대하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22일 아이티엠반도체는 온라인으로 진행한 기업설명회를 통해 내년 노트북, 전동공구, 무선청소기용 배터리 보호회로‧팩 사업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3년 이내에 전기차, 전기스쿠터, ESS와 같은 중대형 배터리 시장을 공략하기로 했다. 매출 확대를 위해 전자담배 생산자개발생산(ODM)과 같은 세트 사업도 병행한다.

심철희 아이티엠반도체 상무는 "내년 전자담배 ODM과 같은 완제품 ODM 사업을 통해 비약적인 매출 확대 가능할 것"이라며 "노트북, 전동공구 등에 사용할 수 있는 시스템 인 패키지(SiP)를 준비 중이고 내년부터 매출이 발생한다"고 설명했다.

아이티엠반도체의 주력 매출은 스마트폰, 태블릿, 무선이어폰에 주로 쓰이는 소형 배터리용 보호회로와 배터리 팩이다. 지난해 애플 에어팟 프로용 배터리 보호회로를 단독 공급하면서 물꼬를 제대로 텄다. 삼성전자 갤럭시S·노트 시리즈에도 배터리 보호회로 공급에 성공한 바 있다. 다만 스마트폰, 웨어러블 기기 시장 성장이 더뎌지며 성장 동력 확보가 필요해졌다.

주요 고객인 애플은 배터리 보호회로 공급 모델을 늘린다. 지난해 3개, 올해 4개, 내년엔 7개 모델에 적용될 전망이다. 화웨이, 샤오미, 오포, 비보 등 중국 스마트폰 업체는 반도체 패키징 기술을 활용한 PMP(Protection Module Package)을 제안한다. 보호소자(Protection IC)와 스위칭소자(MOSFET), 인쇄회로기판(PCB) 등이 통합된 기존 PCM(Protection Curcuit Module)을 대체하는 개념이다. 수익성을 높이겠단 의미다.

지난해 4분기 착공한 베트남 4공장은 올해 9월 준공됐다. 기존 1~3공장과 함께 PCM, PMP, SiP, 배터리 팩, 센서 등을 생산한다. 국내 오창 공장을 더해 연간 배터리 보호회로 생산량은 1200만개 수준이다. 내년 목표는 1320만개다.

심 상무는 "단기적으로 노트북, 전동공구, 무선청소기로 사업 영역 확대가 이뤄질 것"이라며 "전기차, ESS와 같은 중대형 배터리 사업은 진입장병이 높으나 반도체, 배터리 보호회로 기술 융합을 통해 핵심부품과 모듈·팩, 완제품에 이르는 라인업을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올해 아이티엠반도체 매출은 4000억원을 소폭 웃돌 전망이다. 코로나19 영향으로 당초 목표인 4000억원대 중반에 미치지 못했다. 내년엔 노트북, 전동공구, 무선청소기, ODM 사업 신규 진출로 5000억원에 육박하는 매출을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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