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D "대형 OLED, 내년 최대 800만대 목표"...올해는 450만대
LGD "대형 OLED, 내년 최대 800만대 목표"...올해는 450만대
  • 이기종 기자
  • 승인 2020.10.22 2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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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니 LED는 LCD여서 구조적 한계 존재"
LG디스플레이 중국 광둥성 광저우 OLED 공장
LG디스플레이 중국 광둥성 광저우 OLED 공장

LG디스플레이가 내년 대형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패널을 700만~800만대 출하하겠다고 밝혔다. 올해 목표치 450만대보다 최대 80% 많다.

22일 서동희 LG디스플레이 최고재무책임자(CFO)는 3분기 실적발표 후 컨퍼런스콜에서 "대형 OLED 생산능력은 경기 파주와 중국 광저우 공장의 월 14만장"이라며 "내년에는 48인치 이하 중형 대응 및 77인치 이상 초대형 크기 시장 수용도에 따라 700만~800만대 수준 성장을 이루겠다"고 말했다.

올해 대형 OLED 판매 예상치는 450만대다. 지난 7월 2분기 실적발표에서 제시한 '400만대 후반~500만대'보다 약 10% 줄었다. 상반기 코로나19로 위축됐던 TV 수요가 하반기 회복세를 보일 것이라고 예상했지만 회사는 목표를 다시 낮춰 잡았다. 코로나19 확산 이전에 LG디스플레이는 올해 대형 OLED 패널을 600만대 출하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최근 인기를 얻고 있는 48인치 OLED TV 패널은 앞으로 파주에서도 생산할 계획이다. 서 CFO는 "48인치 OLED TV 패널은 현재 중국 광저우에서 멀티모델글래스(MMG:Multi Model Glass) 공법으로 77인치와 함께 생산하고 있다"며 "파주에서 48인치를 원장으로 투입해서 생산할 수 있는 기반을 구축하고 있다"고 밝혔다. MMG 공법은 기판 한 장에서 여러 크기 패널을 양산하는 기술이다.

그는 "(48인치) 생산수량 한계가 있어 최근 48인치 수요 확대가 OLED 패널 판매 증가에 큰 영향을 미치지 못했다"며 "내년 초부터는 48인치 패널 공급이 상당히 원활해질 것"이라고 밝혔다. 최근 48인치 OLED TV는 게임용 등으로 예상을 웃도는 수준으로 판매되고 있다.

서 CFO는 올해까지만 가동할 것이라고 밝혔던 국내 액정표시장치(LCD) TV 생산라인은 내년에도 운영할 계획이라고 시사했다. 그는 "LCD TV는 구조혁신 기본 방향은 유지하되 수급 상황을 고려한 유연한 팹 운영을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LCD 패널 가격은 3분기에 이어 4분기도 상승이 예상되는 상황이다.

서 CFO는 미니 발광다이오드(LED)에 대해선 "중국 업체가 미니 LED를 적용한 TV를 이미 출시했지만 시장 영향은 크지 않은 것으로 파악했다"고 말했다. 이어 "(미니 LED TV는) 기기 구조 상 미니 LED 백라이트를 채용한 LCD"라며 "LCD라는 한계 때문에 (미니 LED는 OLED를) 쉽게 쫓아올 수 없다"고 덧붙였다.

LG디스플레이는 내년 설비투자도 올해처럼 세전·이자지급전이익(EBITDA) 범위 내에서 집행할 계획이다. 회사는 올해 2조원 후반대 투자를 집행했다. 서 CFO는 "미래 준비에 소홀함이 없도록 가능한 투자를 하면서 재무비율을 개선할 수 있는 방향으로 준비하고 있다"며 "어느 정도 가시화하면 밝히겠다"고 말했다. 

LG디스플레이는 3분기에 매출 6조7376억원, 영업이익 1644억원을 기록했다. 7분기 만의 흑자전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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